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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스팀을 들고 다닌다. '지포스나우'

조광민

최근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키워드를 하나 뽑자면 단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구글이 '스태디아'를 MS가 '프로젝트 엑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는 지난 9월 4일 LG유플러스를 통해 '지포스나우'가 5G 기반으로 서비스가 시작됐다. 무선 통신 기반으로는 세계 최초다.

'지포스나우'는 뛰어난 성능의 서버를 구축해 게이머들에게 PC는 물론 모바일 기기에서도 동일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고품질 AAA급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뛰어난 성능의 PC나 비디오게임기 등이 필요한데, 이제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만 구축되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지포스나우'는 온라인 최고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는 물론 PC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과 유플레이 등 다양한 게임과 플랫폼을 지원한다. 5G 무선 통신 기반의 서비스가 이뤄지는 국내 게이머들은 스팀 라이브러리를 들고 다니면서 언제든지 플레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게임의 경우 각 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100여 종의 게임이 지원된다. 연내 200여 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지포스나우

직접 체험해본 '지포스나우'는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기대 이상이다. 내가 가진 스팀 게임들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기에 불철주야 5G 네트워크망 확보에 나선 통신사의 노력으로 원활한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네트워크 문제도 많이 해결된 모습을 보였다.

'지포스나우'로 가장 즐겨본 게임은 '철권7'이다. 대전 격투 게임의 대명사로 격투 게임은 프레임 단위의 입력이 이뤄지는 만큼 네트워크 지연이나 각종 입력 기기의 테스트 하기에 적합하다. 스마트폰 기종은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A90에 글랩 패드를 물려 사용했다. 일반 터치 인터페이스도 지원하지만, 아무래도 패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 터치로 플레이하는 것보다 편리하다.

개인적으로 '철권7'은 아날로그 스틱보다 십자 키로 조작하는 것이 편했다. 붕권이나 풍신 같은 커맨드 입력형 기술도 크게 무리 없이 잘 들어갔다. 게다가 그래픽 환경도 우수했다. 고성능 서버가 구현한 뛰어난 품질의 그래픽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끊김 없이 초당 60프레임으로 구동됐다.

지포스나우

다음으로, 'NBA2K19'와 'PES2019'를 즐겨봤다.(아쉽게도 아직 최신 버전을 지원하지 않는다. 연내 추가 예정인 게임리스트에 최신 버전이 추가되길 바라본다.) 물론 각 게임의 스마트폰 버전이 나오기는 하지만, 어딘가 콘솔이나 PC 버전과 비교하면 부족해 모바일 버전을 손이 많이 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포스나우'를 통해서 스마트폰에서도 콘솔이나 PC에서 만날 수 있던 게임을 그대로 만날 수 있었다.

먼저 'PES2019'의 경우 그대로 즐겨도 될 정도의 높은 만족감을 전해줬다. 짧은 패스나 긴 패스의 게이지도 크게 무리 없었으며, 게임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PES 2019의 경우 야외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때도 큰 문제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슛할 때도 원하는 만큼 게이지가 차오르면 버튼에서 손을 떼면 됐다.

다음으로 'NBA2K19'다. NBA 2K 시리즈는 모바일 버전도 제법 완성도가 높은데 '지포스나우'를 통해 원작 그대로를 만나보니 모바일 버전과는 차원이 달랐다. 선수들의 움직임 표현이나 땀방울 하나하나까지 화면에 그대로 묘사된다. 여기에 매번 큰 화면으로 보다가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니 화면이 더 오밀조밀하게 구현돼 오히려 그래픽이 더 좋아 보였다.

다만 농구 게임의 특성상 슛을 할 때 네트워크 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원하는 시점에 슛 버튼을 떼기가 쉽진 않았다. 'PES2019'도 마찬가지일 수 있으나, 아무래도 더 많은 슛 기회가 나오는 농구 쪽이 네트워크 환경을 더 많이 타는 느낌을 줬다.

이 외에도 '쉐도우오브툼레이더'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리그오브레전드'가 구동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에는 마우스 같은 입력 장치가 필요해 길거리나 외부에서 즐기기는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포스나우

아울러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어탭티브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화질을 떨어뜨리고 게임은 끊기지 않도록 구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화질이 잠시 떨어지는 것은 참아도 게임이 끊기는 것은 참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여기에 게임의 설치도 필요 없고 업데이트도 엔비디아가 자동으로 담당하고 있어 이래저래 불편함이 많이 줄었다.

직접 즐겨본 '지포스나우', 게이머 입장에서는 내 스팀 라이브러리에 있는 게임을 외부에서도 무선 환경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플랫폼의 경계가 점점 무너져가는 게임 시장의 미래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도 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95요금제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지포스나우'의 무료 프로모션 기간을 11월까지 늘렸다. 대상자라면 고민 없이 플레이해볼 것을 권한다.

: 엔비디아 LG유플러스 지포스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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