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앞둔 모바일게임 시장 틈새 경쟁 심화

11월 넥슨의 V4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라는 대작들의 격돌이 예고된 가운데, 이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게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게임들은 막강한 개발비와 넥슨와 엔씨라는 국내 게임사를 주도하는 게임사들의 주력 게임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전 자신들만의 독특한 콘텐츠와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다가올 대작들의 폭풍 속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퍼팩트월드에서 서비스 중인 완미세계가 좋은 예다. 지난 24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완미세계는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은 온라인게임 완미세계를 모바일로 옮긴 것은 물론, 방대한 콘텐츠와 다양한 육성 시스템 그리고 풍부한 즐길거리로 금일(30일) 현재 매출 20위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독특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땅과 하늘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는 광활한 전투 필드, 어떤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진입할 때 넘어가는 과정이 없고, 모든 구역에서 로딩없이 이동할 수 있는 발전된 심리스 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완미세계에서 게이머는 땅에서 벗어나 하늘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퀘스트와 몬스터 사냥을 즐길 수 있다. 각 캐릭터는 비행탈것을 장착하여 비행할 수 있으며, 비행 시 마음껏 바다에 입수할 수도 있고, 언제 어디서나 상승 버튼을 클릭해서 공중으로 날아올라 직업마다 장착 가능한 비행 탈것으로 필드를 누빌 수 있다.

아울러 궁수, 수호자, 수인, 전사 그리고 법사 등 총 5종의 직업이 등장하며, 각 직업은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각자의 스토리와 시작 마을이 달라지게 되며, 진영 별 외형, 커스터마이징, 탈것 등 다양한 부분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어 진영별 다른 형태의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각 직업별로 세밀하게 나눠진 파티 플레이와 온라인 MMORPG 못지 않은 구성의 파티 던전 등의 요소 역시 완미세계의 특징 중 하나이며, 레이드 던전 및 게이머 간의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진영전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는 점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블루포션게임즈의 신작 '에오스 레드'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출시 직후 매출 2위를 달성하며, 로한M에 이어 중소 개발사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은 에오스 레드는 현재 순위가 다소 떨어졌지만, 적극적인 업데이트와 게임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에오스 레드는 PC 온라인게임 '에오스'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던전 및 PK 시스템, 대규모 전투 시스템 등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구현하여 정통 MMORPG 본연의 재미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한M의 성공 공식 중 하나였던 아이템 파밍과 강화를 중점으로 한 온라인 IP라는 것이 이 에오스 레드의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에오스 레드는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위해 아이템은 필드에서만 얻을 수 있으며, PK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물론, 서버 증설을 최소화하고, 아이템의 가치를 존중하는 패치를 진행하는 등 MMORPG의 본연의 재미에 집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울러 에오스 레드는 '에오스'의 '던전'을 재해석한 최대 70명까지 함께 참여하여 공략할 수 있는 '보스 던전'을 비롯해 최대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영지전, 공성전' 등 대규모 레이드와 RvR(진영간 전투)를 지원한다. 또한, 정통 MMORPG 본연의 재미를 위해 대부분의 필드에서 PK를 지원하고, '카오스 던전' 및 '현상 수배' 시스템 도입으로 차별화된 PK 시스템을 구현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대작들의 격돌이 시작되는 11월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작품도 존재한다. 바로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엑소스 히어로즈'가 그 주인공. 오는 11월 21일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엑소스 히어로즈는 수집형 RPG라는 장르를 통해 이들 MMORPG 위주의 작품들과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수려한 캐릭터와 파스텔톤의 배경 그래픽을 앞세운 엑소스 히어로즈는 기본 캐릭터들의 디테일이 매우 뛰어나며, 으레 메인 캐릭터들의 강화 재료로 사용되는 지나가는 캐릭터에 불과한 1성 캐릭터들 역시 수준급의 퀄리티를 지니고 있을 정도로 캐릭터에 큰 공을 들인 것이 특징.

아울러 골판지로 만든 동화책처럼 독특한, 배경 필드와 다양한 성장 시스템 그리고 흥미로운 스토리 등 수집형 RPG 장르의 작품 중 뛰어난 퀄리티를 지닌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특한 코스튬 시스템인 '페이트코어(Costume)'의 경우 신규 외형을 캐릭터에 적용할 시 외형뿐만 아니라 성별, 고유 스킬까지 완전히 새롭게 변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캐릭터의 수집과 성장에 대한 재미를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