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작 출시 본격화. 경쟁 시작됐다

리니지2M 등 대작 모바일MMORPG 경쟁으로 치열했던 2019년 연말이 지나고,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보통 1~2월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작년 회계 정산 작업으로 정신이 없을 시기이지만, 올해는 1월부터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신작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뜨거운 시장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유명 작품의 출시가 예고되면, 다른 회사들은 그 시기를 피하려는 경향을 보이지만, 1월에 모두 같은 날로 길일을 받은 것처럼 이번 주에 출시가 집중되고 있어, 경쟁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주의 시작을 알리는 게임은 첫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하는 한빛소프트의 야심작 삼국지난무다.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 게임은 일본에서 유명한 삼국지난무 IP를 활용해 스퀘어에닉스과 한빛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삼국지 유명 장수들을 영입해 무장 및 병과에 따라 효율적인 부대를 구성할 수 있으며, 대규모 부대를 실시간으로 지휘해 전투의 승패를 가리게 된다.

오는 15일에는 게임펍의 모바일MMORPG 엘프:드래곤소환사와 언락게임의 모바일MMORPG 진정:선연과 함께가 동시 출격한다. 엘프:드래곤소환사는 드래곤과 함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동반자인 드래곤을 성장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드래곤으로 변신해서 전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정:선연과 함께는 신선과 요괴가 대립하는 구주대륙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게임으로, 1인칭 시점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6일에는 모바일은 물론, PC, 콘솔 플랫폼에서도 기대작들이 일제히 출격한다. 먼저 모바일은 미소녀 게임 장르 기대작인 요스타의 명일방주와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안녕! 용감한 쿠키들이 동시에 출시된다.

요스타가 선보이는 명일방주는 미소녀를 수집하고 배치하는 디펜스 장르 게임이다. 미소녀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와 미소녀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서 적들을 물리치는 전략적인 디펜스 게임의 재미를 더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소녀전선 개발진이 다수 참여한 덕분에 중국에서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사전예약 30만명을 돌파했다.

안녕! 용감한 쿠키들은 데브시스터즈을 대표하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3매치 퍼즐 게임으로, 독자적인 스토리 라인과 매력적인 쿠키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제 이용자들처럼 플레이하는 AI 퍼즐 봇을 게임에 도입해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난이도 밸런싱 작업을 진행했다.

같은 날 PC, 콘솔 플랫폼에서는 꾸준한 팬층을 자랑하는 코에이테크모의 삼국지14, 새로운 장르로 변신한 세가의 용과 같이7, 그리고 오픈월드 게임으로 변신한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 Z 카카로트가 출시된다.

전작 이후 약 4년만에 출시되는 삼국지14는 삼국지9, 삼국지11처럼 군주제로 돌아왔으며, 1장의 맵을 세부적인 토지로 구분하여, 하나 하나의 토지를 뺏고 빼앗기는 재미를 강조했다. 이전에는 도시 중심으로 전략이 구성돼 도시를 획득하면 주변을 모두 장악하는 개념이었지만, 이번에는 토지가 중심이기 때문에, 어느 범위까지 진출해 적을 압박할지, 전선을 밀고 당기는 공방의 재미가 있다.

일본 야쿠자의 세계를 다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최신작 용과같이7은 그동안 시리즈를 이끌어왔던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카스가 이치반이라는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한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파티형 턴제 전투 방식을 도입해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래곤볼 IP를 활용한 신작 드래곤볼Z 카카로트는 대전 격투 장르였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최초로 오픈월드RPG 장르로 개발됐다. 드래곤볼 세계를 무대로 손오공(카카로트)의 모험을 즐길 수 있으며, 원작 유명 장면들을 똑같이 재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