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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틀리에 시리즈 입문을 원하다면 '라이자의 아틀리에'

조광민

'라이자의 아틀리에 ~어둠의 여왕과 비밀의 은신처~(이하 라이자의 아틀리에)'가 지난 1월 한국 시장에 정식 발매됐다. 연금술 시뮬레이션 RPG 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퍼블리셔는 코에이테크모, 개발은 정통의 거스트가 담당했다. 국내 유통은 디지털터치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아틀리에 시리즈는 연금술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탄탄한 마니아 층을 가진 게임이다. 1997년 이후 30여 편에 가까운 작품이 출시됐을 정도다. 이번에 출시된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먼저 선보여지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출시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평가의 핵심은 변화한 비주얼에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새로 고용해 캐릭터를 완성했고, 결과적으론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왔다. 3D 캐릭터 모델링도 수준급으로 구현했다. 물론 움직임 등의 완성도는 다른 나라 이야지만 말이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변화한 비주얼은 많은 게이머의 시선을 훔치기 충분했고, 기자의 시선도 훔쳤다. 아틀리에 시리즈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절대 캐릭터의 특정 신체 부위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다. 정말 아니다. 그래픽과 게임의 분위기가 마치 힐링 게임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 게임은 아틀리에 시리즈가 분명했다. 연금술에 빠져들어 연쇄 폭탄마나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 파도 파도 끝없는 연금술의 세계가 펼쳐진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연금술 부분에선 여전히 배우고 공부할 것은 많다. 그래도 각종 재료의 위치나 필요한 물품 등도 기존 시리즈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수월하다. 채집 도구의 변경을 통해 다양한 재료를 수집할 수 있는 것도 이번 작품의 강점이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며 만나게 되는 튜토리얼 과정은 꼭 정독할 것을 추천한다. 다른 일반 게임처럼 대충 넘기다가는 이도 저도 못 하고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이 게임은 평범한 소녀 라이자를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을의 악동인 라이자는 친구들과 모험을 즐기면서 연금술에 매력에 빠지게 된다. 게이머는 라이자의 연금술을 함께하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재료를 모아 연금의 매력에 빠지거나 일반적인 RPG처럼 시나리오와 퀘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게임의 시나리오를 일기 보듯이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해 진행이 수월하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서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별도의 시간제한도 없다. 제한이 없으므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플레이하면 된다. 연금술은 극에 달하고 싶은 게이머는 연금술에 집중하면 되고 스토리를 즐기고 싶은 게이머는 스토리를 진행하면 된다. 마을 사람의 심부름 퀘스트 등 여러 즐길거리도 있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게임의 전투도 제법 완성도가 높다. 다양한 재료의 확보나 이야기 진행을 위해서는 전투가 필수다. 이번 작품에서는 과거 턴 기반 전투를 발전시켜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개념을 더했다. 과거 파이널판타지 ATB 시스템과 유사하다.

전투에는 3명의 캐릭터가 참가하며 게이머는 1명의 캐릭터를 조작한다. 물론 조작 캐릭터는 변경할 수 있다. 캐릭터는 자신의 차례가 오면 일반 공격, 연금술로 만든 폭탄 등의 아이템 활용, 스킬 활용 등 다양한 커맨드 중에 선택해 입력하면 된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또한, 포인트를 모아 퀵 액션으로 필요한 동작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액션 오더 시스템도 도입돼 다양한 연계도 이뤄진다. 제법 손이 바쁘다. 이런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게임의 스토리만 가볍게 즐기길 원했던 게이머도 큰 문제 없이 즐길 수준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세계관에서 새롭게 시작한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기존의 아틀리에 시리즈와 다르면서도 아틀리에 시리즈가 가진 특성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거듭된 시리즈는 진입하기가 쉽지 않은데, '라이자의 아틀리에'가 많은 게이머에게 게임에 입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

: 거스트 코에이테크모 라이자의디지털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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