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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입문 장벽 낮춘 대전격투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조광민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사이게임즈의 소셜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가 대전 격투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PS4로 등장한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가 그 주인공이다. 사이게임즈에서 기획 및 제작을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 개발을 맡았다. 국내 유통은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다.

개발을 맡은 아크 시스템 웍스는 대전 격투 게임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사 중 하나다. 길티기어와 블레이 블루 시리즈가 대표작이다. 특히. 최근 개발을 맡은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여러 게이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버튼 연타만으로 이어지는 콤보와 버튼 하나로 초필살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도 드래본골 파이터즈처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격투 게임의 기본기인 파동권(↓↘→+버튼)이나 승룡권(→↓↘+버튼) 커맨드 정도만 알면 게임 내 대부분 기술을 쓸 수 있다.

여기에 십자 키의 방향과 R1키 조합을 통해서 쉽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십자 키를 어떤 방향으로 누르느냐에 따라 다른 기술이 나간다. 여기에 L(□), M(△), H(○) 중 특정 버튼을 눌러 조합하는지에 따라 스킬의 세기가 변화한다. 물론 센 스킬만 고집할 수는 없다. 센 기술을 쓰면 이후 빈틈이 늘어나 반격 당하기 쉽다.

필살기 입력도 어렵지 않다. 필살기의 경우 대부분 파동권 커맨드를 빠르게 두 번 입력해 버튼을 누르는 식이다. 게다가 R1 버튼을 사용하면 더 쉽다. 파동권(↓↘→)+ R1버튼이면 필살기가 발동되고, 파동권(↓↘→)+R1+H버튼이면 게임 내 초필살기인 해방 오의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해방오의 경우 HP도 30% 이하일 때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전체적으로 입문 장벽을 이 정도까지 낮출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캐릭터 별로 가진 특징은 모두 다르고 스킬 입력 방식도 다르지만. R1버튼을 활용한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처음 해보는 캐릭터 어렵지 않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입문 장벽이 낮아 초보도 쉽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고수들은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실제로 고수와 초보의 구분도 명확하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스에서는 십자 키와 R1 버튼을 통해 기술을 사용하면 스킬 재사용 시간이 있다. 반면 기술 커맨드를 일일이 입력해 사용하면 스킬 재사용 시간에서 유리하다.

여기에 이번 작품의 경우 상대 공격을 어떻게 잘 가드하고 반격을 펼치느냐가 게임 공방의 핵심 중 하나다. 캐릭터마다 사용하는 무기가 달라서 간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냥 마구 공격만 퍼부어서는 정답이 될 수 없다. 게임을 깊게 파면 팔수록 초보자와의 차이는 벌어지기 마련이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게임의 튜토리얼이다. 게임에는 대전 모드 외에도 RPG 모드가 존재한다. RPG 모드는 대전모드를 약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기 뽑기나 레벨업을 통해 캐릭터 육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RPG 모드의 강화가 대전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게이머는 RPG 모드에서 주인공 그랑과 루리아가 기억을 읽은 동료를 만나가며 적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7~9시간에 달하는 클리어 타임을 거치고 나면 어느 정도 게임에 적응해 즐기고 있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격투 게임의 스토리모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잘 보여준 사례다.

또한, RPG 모드 외에도 트레이닝 모드는 기본이며, 택티컬 모드에서는 게임의 기본부터 각 캐릭터의 연속기와 캐릭터 대처 방법 등 다양한 부분의 연습이 가능하다. 격투 게임의 경우 온라인 대전이 꽃이자 핵심인데 이를 즐기기 전에 적어도 RPG 모드의 일반 난이도 정도를 클리어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다가 RPG 모드를 클리어하면 원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전 코드도 주고, 게임 내 캐릭터나 캐릭터 무기 스킨도 오픈된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온라인 대전의 경우 AI와 5번, 사람과 2번의 대결을 통해 자신의 랭크를 부여받는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엄청나게 강한 상대방과 맞붙을 염려가 적다. 현재로서는 대전환경도 우수한 편이며, 매치도 잘 잡힌다. 여기에 직접 온라인 채널에 진입해 다른 사람들과 매치 진행도 가능하다.

스틱 활용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크게 스틱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RPG 모드에서는 R2버튼을 눌러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스틱이 거슬려 패드로 플레이했을 정도다. 대전 모드에서 R1 버튼을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기술 입력하는 게이머라면 스틱이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는 원작을 몰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며, 원작을 아는 게이머라면 색다를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게임에 등장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11종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5종 추가가 예정된 빠른 캐릭터 패스 오픈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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