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비덴트 투자는 빗썸 때문
16일 위메이드가 비텐트 투자와 관련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주요주주다. 위메이드는 15일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를 진행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거래소가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이코노미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비덴트 투자는 그가 보유하고 있는 빗썸 때문이었고, 빗썸의 복잡한 주주 관계 구조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하고 협조해 빗썸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그 첫 번째가 비텐트 지분 확보다”라고 말했다.
비텐트 지분을 확보한 위메이드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메이드의 역량을 빗썸이 좋은 회사가 되는데 활용하겠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를 통해 방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글로벌 사업 전개 등에서 양사 간 시너지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콜에서는 ‘미르4’와 라이온하트 지분 관련 이야기도 나왔다. 라이온하트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다.
위메이드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미르4’의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기술인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적용한다. 모바일과 PC 등 플랫폼에 스팀(steam)까지 더해 8월 말 출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여러 업체와 협상 중이며, 올해 안에 판호를 발급받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잡았다.
라이온하트 지분은 정확한 매각 일정은 불확실하지만 ‘오딘’의 성공에 걸맞은 거래가 있을 수 있으며, 큰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위메이드는 이와 같은 투자 사례 발굴을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2022년은 ‘미르4’의 중국 출시가 가장 큰 과제로 보고 있으며, 위믹스 기반의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들이 글로벌 게임 이코노미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빗썸 관련해서는 국내 주도하는 거래소에 머물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거래소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