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대감 끌어올리기? 크래프톤 신작 정보 연이어 공개
올해 게임업계 최대 관심사인 크래프톤의 코스피 입성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크래프톤은 지난 29일 공모가격을 희망 범위 최상단인 49만 8,000원으로 최종 확정했으며, 오는 3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10일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 기관 수요 예측에서는 전체 공모 물량의 55.0%인 4,759,826주 모집에 621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신청주식 수는 1,157,327,497주로,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자금은 역대 두 번째 공모 규모인 4.3조 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4조원이다. 현재 게임업계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보다 더 높은 금액인 만큼, 배틀그라운드 IP의 가치에 대한 기대감 만큼이나, 예상보다 높은 공모가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만 집중된 매출 구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렇게 상장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인지, 현재 준비 중인 신작 관련 소식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상장 소식과 함께 공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벌써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중국과 인도의 분쟁으로 인해 인도에서 퇴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대신하기 위해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한 게임으로, 사전예약에서 총 4천만명을 확보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더니, 지난 7월 2일 출시 후 현재 인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3위에 안착하면서 인도 국민 게임 소리를 들었던 예전의 기세를 다시 회복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개발사인 중국 텐센트와 수익을 나눠야 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달리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 및 서비스를 맡고 있어 수익 전체를 가지며, 현재 인도 게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크래프톤의 매출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진화시킨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오는 8월중 애플 앱스토어 사전예약을 시작한 뒤, 9~10월경 전세계 출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발전된 그래픽과 새롭게 선보이는 총기 커스터마이징 기능, 드론, 방패, 구르기 등 전투 전술에 다양성을 심어줄 피쳐와 8km X 8km의 광활한 오픈월드 탐험에 활력을 더해줄 이동 수단 등 기존보다 발전된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래프톤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인도, 베트남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진행된 사전예약으로 전세계 25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지난해 게임어워드에서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함께 공개된 이후 그동안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썬더 티어원도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새로운 테스트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이 게임은 탑뷰 시점에서 분대 전투를 즐기는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유럽을 위협하는 테러 조직에 맞서는 특수부대 '썬더'의 일원이 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PVE 외에도 데스매치, 점령전 등 PVP 모드도 있어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래프톤에서 캐주얼 모바일 게임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라이징윙스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실시간 전략 게임 캐슬 크래프트를 최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라이징윙스는 크래프톤 산하의 독립스튜디오 피닉스와 딜루젼스튜디오가 통합해 출범한 스튜디오다. ‘볼링킹’, ‘미니골프킹’, ‘골프킹’ 등으로 이어지는 ‘킹 시리즈’가 대표작이다.
현재 개발 중인 캐슬 크래프트는 실시간 PvP 대전을 통해 본인의 영역을 전략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모바일 게임이다. 다양한 영웅 지휘관과 유닛 카드로 본인만의 부대를 구성해 상대의 진형을 파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법과 규칙을 준비했다.
PvP 외에도 ‘협동전’, ‘모의전투’, ‘친선전’, ‘전술훈련’ 등의 다채로운 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며, ‘연맹전’과 ‘지역 점령전’ 등의 다양한 길드 콘텐츠도 계획 중이다.
라이징윙스의 발표에 따르면 6월부터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소프트런칭을 시작해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데드스페이스, 콜오브듀티 등으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를 영입해 개발 중인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지난해 게임어워드에서 2022년 발매될 예정이라고만 발표됐지만, 최근 크래프톤이 진행한 간담회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여름경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