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코노스바 모바일’에 서브컬쳐 문화 녹여냈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이 오는 8월 19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넥슨의 2021년 첫 신작으로 기록된 ‘코노스바 모바일’은 인기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하 '코노스바')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이세계로 넘어간 은둔형 외톨이 소년의 모험" 이른바 ‘이세계 전생물’의 원작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수많은 ‘이세계 전생물’ 중에서도 '코노스바'가 게임으로 개발될 만큼 성공을 거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독특한 캐릭터 설정이다.
먼저 원작의 주인공 '사토 카즈마'는 이세계로 전생될때 사기급 능력치를 받는 다른 소설의 주인공과 달리 '행운'을 빼면 일반인에게도 못 미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멋진 전투와 영광 대신 항상 사건 사고를 치고 다니는 멤버들 덕에 안쓰러울 정도로 고생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이 '카즈마'와 함께 여행하는 이들조차 범상치 않다. 아는 마법이라곤 폭렬마법 밖에 없으며, 주문을 영창할 때마다 이상한 단어를 내뱉는 마법사 '메구미', 성전사이지만 공격은 1도 못하는 데다 성적 취향이 정상인의 범주에서 한참 벗어난 '다크니스'.
그리고 주인공을 이세계로 전생시켜준 여신이지만, 성격, 행동 모두 민폐 그 자체에 술을 먹고 물로 변환시키는 기적의 능력을 갖춘 '아쿠아' 등 정상적인 인물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 원작의 분위기를 스마트폰 게임으로 그려낸 ‘코노스바 모바일’은 원작의 게임 속에 구현하여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로 구성한 것은 물론, 고퀄리티 일러스트와 Live2D 연출 등으로 2020년 2월 일본 출시 이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 최고 매출 3위권에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작품인 만큼 넥슨은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코노스바 모바일’의 현지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국내 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게임은 물론, 원작 애니메이션의 한글 더빙도 지원하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넥슨은 지난 6월 코노스바 모바일의 서비스를 준비하며, 원작 애니메이션의 한글 더빙 제작을 지원했다.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맥스와 넥슨이 공동으로 제작한 ‘코노스바’의 더빙에는 ‘최승훈(카즈마)’, ‘김율(아쿠아)’, ‘김예림(메구밍)’, ‘김채하(다크니스)’ 등의 국내 유명 성우진이 대거 참여했다.
일본 IP 기반의 게임을 서비스한 사례는 많지만, 국내 팬들을 위해 원작의 더빙까지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의 사전예약 홈페이지에 애니메이션 1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여기에 ‘코노스바 모바일’에도 애니메이션 성우를 그대로 기용했으며, 게임의 오리지널 캐릭터 리아 역에 ‘송하림’, 시에로역에 ‘문유정’, ‘에리카’역에 ‘윤은서’ 등의 인기 성우를 섭외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게임의 한글 더빙 과정에 참여한 성우 인터뷰를 통해 더빙 제작 과정과 이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성우들의 느낌과 캐릭터에 대한 각자만의 해석 등 애니 더빙의 상세한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업체인 라프텔과 협약을 맺고, 지난 7월 6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에 참가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라프텔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유튜브 광고나 게임 이미지를 앞세운 일반적인 게임 마케팅이 아닌 서브컬쳐 팬들을 위한 타겟형 마케팅을 진행했던 것이 사실.
이러한 넥슨의 활발한 움직임에 원작의 팬들 역시 서서히 마음을 움직여 현재 ‘코노스바 모바일’은 서브컬쳐 장르의 게임으로는 드물게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를 기념한 다양한 추가 아이템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처럼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의 주요 타겟층인 서브컬쳐 팬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2021년 넥슨의 첫 타이틀로 기록될 ‘코노스바 모바일’이 오는 8월 19일 출시 이후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