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우승으로 막내린 LCK 서머 PO 일정은?
6월 9일 개막한 이후 약 3개월간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하 LCK 서머)가 담원 기아의 우승으로 정규 시즌이 마무리됐다.
지난 LCK 서머 10주 경기서 ‘담원 기아’는 공동 1위를 유지하던 ‘리브 샌드박스’를 2:0으로 격파하며, 지난 시즌 우승자다운 위엄을 선보였고, ‘젠지’에게 패배한 ‘농심 레드포스’를 제치고, 1위를 달성. 2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10주 차 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이하 PO)가 좌절된 팀들의 활약이 빛났다. 먼저 ‘KT 롤스터’가 공동 1위였던 ‘리드 샌드박스’를 2대1로 격파했다. 마지막 주 경기에서 ‘KT 롤스터’와 ‘담원 기아’에게 2연패를 당한 ‘리브 샌드박스’는 공동 1위에서 4위로 내려가 PO 1라운드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아울러 광복절에 열린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PO 2라운드 직행을 꿈꾸던 ‘T1’을 2:0으로 완파하면서 맵디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1세트 치열한 교전 중 봇라인에서 '칸나'(김창동 선수)의 나르가 사망하면서 ‘한화생명’은 바론 사냥과 함께 타워 철거에 나서 스노우볼을 급격하게 굴렸고, ‘T1’의 저항을 손쉽게 제압하며, 1세트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은 2세트 역시 정글러 ‘윌러’(김정현 선수)와 원거리딜러 ‘데프트’(김혁규 선수)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는 등 일방적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며, 2:0 완승을 거뒀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 T1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서 결정적인 한방을 날린 한판이었다.
9주 차에서 전패를 당하면서 5위까지 순위가 내려간 ‘젠지’는 13일 ‘프레딧 브리온’을 완파한 이후 선두인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제압하면서 2위를 달성. 2라운드 PO 진출 티켓을 스스로 획득했다.
창단 첫 정규 리그 우승을 노리던 ‘농심 레드포스’는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15일 경기서 ‘젠지’에게 패하면서 우승의 꿈이 사라졌고, 3위로 처지며, PO 2라운드 직행 티켓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게 되었다.
이렇듯 흥미진진했던 정규 시즌을 뒤로하고 오는 18일부터는 PO가 펼쳐진다. ‘농심 레드포스’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PO의 막이 오르게 되며, 19일에는 ‘T1’과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1, 2라운드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서 정규 리그 1, 2위와 맞붙는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이 대결하는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2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되며 오후 5시에 시작된다.
특히, 모든 LOL 프로게이머들의 꿈의 무대인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진출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는 경기들인 만큼 이번 LCK 서머 PO에서 어떤 팀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