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시장, 매출 1억 달러 달성한 게임 7개로 늘어나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는 2021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앱애니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모바일 게임에 대한 수요에는 내리막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 상반기 주간 평균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20년 3월 이래 10억 회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주간 사용 시간도 안드로이드 기준 50억 시간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와 주간 사용시간은 2020년 4월 정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으나, 주간 평균 소비자 지출은 코로나 이전 대비 40% 상승한 17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앱애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매달 100만 달러(약 11억 719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게임은 810개 이상이며, 그중 7개 게임은 1억 달러(약 1,17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게임은 단 두 개에 불과했다.
앱애니가 상위 3개 국가(일본, 한국, 미국)를 조사한 결과 모바일 기기 1개당 월간 평균 지출은 9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분기 한국의 모바일 기기 1개당 평균 월간 소비자 지출은 앱스토어 기준 7.2달러, 구글플레이 기준 13달러로 밝혀졌으며 한국은 이번 상반기 구글플레이 기준 세계 1위, 앱스토어 기준 세계 2위의 평균치를 보였다.
앱애니가 2021년 상반기 MAU기준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의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상위 모바일 게임 사용자의 75%가 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19%, X세대는 6%로 밝혀졌으며 각 세대별로 가장 선호하는 게임은 Z세대 ‘로블록스’, 밀레니얼세대 ‘꿈의 집’ X세대 ‘피망뉴맞고’로 나타났다. 성별 기준으로 살펴보면, MAU 기준 상위 1000개 게임에서 남녀 비중은 53:47으로 남성들에게는 ‘브롤스타즈’가, 여성들에게는 ‘로블록스’가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상반기 한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게임은 ‘펍지모바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앱애니가 발표한 앱스토어 검색량별 키워드 관련 상위 게임을 살펴보면 ‘펍지모바일’ 관련 키워드가 1위, 3위, 4위 그리고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반기 한국 상위 게임으로는 ‘제2의 나라’, ‘리니지M’, ‘로블록스’가 각각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MAU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게임 퍼블리셔로는 넷마블이 다운로드 부문 1위, 엔씨소프트가 소비자 지출 부문 1위에 올랐다.
앱애니 한국 지사장 데이비드 김은 “모바일 게임은 지난 1년간 엄청난 성장을 보였으며, 수많은 기회를 창출했다”며 “하위 장르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계속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트렌드의 맥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신 게임 IQ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게임 트렌드에 맞춰 업데이트된 분류법이 적용돼 퍼블리셔들의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