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후속작 대기 중인 8월 라인업 ‘드래곤블러드’도 참전
잠잠하던 게임 시장이 잇따른 대작들의 등장으로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모양새다.
마블 유니버스 게임 중 가장 수작이라 평가받는 '마블 퓨처파이트'의 후속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25일 출시를 예고한 것에 이어 이튿날인 26일 엔씨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출시되는 등 만만치 않은 대작들이 8월 라인업에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것.
특히, 이들 게임은 엔씨와 넷마블이라는 대형 게임사의 성장을 이끈 대형 게임 타이틀의 후속작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여기에 금일(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수퍼트리의 신작 모바일 MMORPG '드래곤블러드'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한동안 기존 인기작들의 자리 바꾸기가 이어졌던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퍼트리의 신작 '드래곤블러드'는 ‘드래곤’과 함께 전투를 펼치는 것을 메인 콘텐츠로 내세운 모바일 MMORPG 장르의 작품이다. 이 드래곤은 메인 퀘스트를 통해 일정 레벨을 달성 한 후 펫 형태로 전투를 지원하게 되며, 게임을 진행할수록 여러 마리의 드래곤을 소유할 수 있다.
여기에 같은 ‘드래곤’이더라도 드래곤 발톱과 드래곤 아이드를 통해 게이머가 직접 드래곤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서로 다른 속성과 능력치를 가지게 되어 드래곤의 육성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의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액션 플레이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드래곤블러드의 캐릭터는 총 5종으로 '광전사', '창술사', '창기사', '마법사', '암살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광역 공격을 지원해 시원시원한 액션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동작형 퀘스트 및 드래곤과 연계 등을 통해 단순 사냥 이상의 다양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커스터마이징 한 드래곤의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는 '드래곤대전'과 'PvP 전장' 그리고 대규모 전투인 '진영전' 등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시스템이 등장해 재미를 더해준다.
대형 기대작들 역시 다양한 이벤트와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며, 출시 전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먼저 넷마블의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경우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를 앞세운 웹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전 세계 1억 2,000만 명 이상이 플레이한 ‘마블 퓨처파이트’를 개발한 넷마블몬스터의 수집형 RPG다. 특히, 마블의 유명 히어로의 외형과 콘셉트를 선택 및 적용할 수 있는 코스튬 커스터마이징, 같은 캐릭터라도 다른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는 마스터리 및 특성 시스템, 마블 세계관 속 슈퍼 빌런들이 등장하는 ‘블리츠’와 ‘레이드’와 같은 다양한 대형 PvE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의 출시에 앞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웹예능 ‘슈퍼주니어 미래혁명단’ 공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미래혁명단’의 일원이 되어 게임 내 미션을 수행하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누적 조회 수 100만을 돌파하는 등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엔씨 역시 ‘블소2’의 출시에 앞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전까지 엔씨는 신작 홍보에 독특한 마케팅이나 게임 내 콘텐츠를 미리 공개하기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에 주력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블소2’는 다르다. 지난 12일 엔씨는 신규 영상 '인게임 클래스 플레이'를 공개해 게임의 새로운 정보를 발빠르게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검과 도끼를 든 두 캐릭터가 다양한 무공과 연계기를 구사하며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블소2’의 특징인 자유 액션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나 그대의 바람 되어‘와 ‘저 별에 바람 불어’ 등 2곡의 수준 급 OST도 공개하여 게임의 주목도를 높이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들이 주력으로 내새운 대작들의 출시가 연달아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중소 개발사의 작품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등 게임시장의 경쟁이 여름 시즌 막바지에 펼쳐지고 있다”라며, “이들 작품 모두 각 회사의 분기 매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기대감을 지닌 만큼 이 신작들의 경쟁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역시 매우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