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내가 다 빨아먹을께! 남의 능력을 훔치는 미친 능력자 캐릭터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21년 3월 4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남의 기술을 훔치는 만능형 도둑 게임 캐릭터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의 능력을 빨아먹는다는 것은, 개발자의 애환!]
조기자 :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번 시간에는 남의 능력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초초초 능력자 게임 캐릭터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이게 게임 개발적으로 보면 기획자의 꿈이 펼쳐지는 것인데 반해 개발자에게는 지옥같은 게임 아니겠습니까?
꿀딴지곰 : 흐. 그렇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의 능력을 빨아들여서 내 능력으로 만든다는 건 만화같은 곳에선 쉽죠. 요즘 유행하는 이세계물 중에, 특히 남의 능력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초인적으로 강해지는 장르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어가 조작해야하는 게임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 동작들을 전부 구현해야할 뿐만 아니라 게임 밸런스 조절, 외형 변화 등 신경써야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이죠. 특히 과거 레트로 게임들은 척박한 메모리와 함께 처절하게 용량과 싸워야했던 환경이었는데, 개발자들을 얼마나 쥐어짰을지 상상이 안됩니다.
조기자 : 그렇군요~ 그렇다면 오늘 소개할 게임들은 그야말로 게임 개발자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게임이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
[남의 능력을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자 캐릭터들!]
꿀딴지곰 : 그러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흠.. 조기자님은 생각나는 게임이 있으신지요?
조기자 : 흠.. 저는 뭐.. 생각나는 게임이 한두 개 정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테크노스 저팬의 '섀도우 포스', 그리고 또 하나는 닌텐도의 유명 게임 '별의 커비' 정도 생각나네요. ㅎ
꿀딴지곰 : 아 역시 변신 능력자의 대표주자 격 게임들을 딱 집어내시는군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섀도우포스 : 변신닌자 (Shadow Force / Technos Japan / 1993)]
꿀딴지곰 : 변신닌자 섀도우포스는 1994년도에 테크노스 재팬에서 제작한 오락실용 액션게임이죠. 벨트스크롤계에 캡콤이라는 왕이 군림했다면 테크노스 재팬은 벨트스크롤 타격 액션계의 아버지 같은 존재죠. 그만큼 타격감과 다양한 액션 동작 등 게임성 하나만큼은 보장해줍니다.
꿀딴지곰 :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총 4개로 각 캐릭터마다 개성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듯이 각자마다 사용할 수 있는 고유의 액션 동작들이 존재하죠. 그래서 사실 변신을 하지 않고 진행하더라도 일반적인 액션게임처럼 재밌게 즐길 수 있지만, 사실 이 게임이 기존 벨트스크롤 게임과 크게 다른점은 바로 변신 시스템에 있습니다.
꿀딴지곰 : 적들과 싸우다가 버튼 두개를 누르게 되면 적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조작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때 해당 적이 쓰는 고유의 기술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죠.
적의 모습으로 적들과 싸운다는 특이한 시스템이 바로 변신닌자 셰도우포스만의 유니크한 재미인데, 한마디로 내가 조작 가능한 캐릭터들의 숫자가 수도 없이 많아져서 같은 게임이지만 매번 플레이 할 때마다 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을 보고 놀랐던 점이, 그래픽 퀄리티도 괜찮은 게임이 변신도 되고 게다가 등장하는 적들도 굉장히 다양하더라구요. 버블 시절에 테크노스 저팬이 개발자들을 갈아넣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 캐릭터들이 쓰는 기술들도 전부 특성이 달라서 골라서 빌려쓰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
[별의 커비 시리즈 (Kirby Series / HAL Lab / Since 1992)]
꿀딴지곰 : '별의 커비' 시리즈는 할 연구소에서 제작한 횡스크롤 액션게임 시리즈로 게임보이와 패미컴 등으로 먼저 발매가 되었으며, 이후 슈퍼패미컴과 게임보이 어드밴스 등을 거쳐 다양한 닌텐도의 게임기로 후속시리즈가 꾸준히 발매되는 장수 게임 프랜차이즈입니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파스텔톤의 화사한 색상과 귀여운 적들의 모습 덕분에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온가족의 닌텐도 게임기에 안성맞춤인 게임인데, 캐릭터성 짙은 게임이다 보니 관련 상품들도 상당히 많이 나올 정도로 하나의 캐릭터 브랜드가 되버렸습니다.
꿀딴지곰 : 패미컴 황혼기인 1993년도에 패미컴판 별의 커비인 꿈의 샘 이야기가 발매되면서 적을 흡수해서 꿀꺽 삼키면 해당 적의 공격 능력을 카피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전작이었던 게임보이가 흑백이었던 반면 좀더 화사하고 귀여운 파스텔톤으로 그려진 패미컴 커비는 여성게이머들도 좋아할만한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게임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꿀딴지곰 : 본 작품이 커비 시리즈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다름 아닌 카피 능력 아이디어입니다. 적을 흡입하고 해당 적의 능력을 카피한다는 개념은 전작인 게임보이용 커비에는 없던 아이디어였거든요.
한마디로 패미콤판 커비에서부터 최신작 커비시리즈까지 사용되는 커비만의 아이덴티티인 카피 능력이 시작된 셈이죠. 그런 면에서 커비는 진정한 능력자 캐릭터로 거듭났다고나 할까요? ^^
[제로윙 (Zero Wing / Toaplan / 1989)]
꿀딴지곰 : '제로윙'은 1989년도에 토아플랜에서 출시한 오락실용 횡스크롤 슈팅게임이죠. 전체적인 게임성도 완성도가 높지만 토아플랜답게 화사하고 미려한 그래픽이 오락실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죠.
설정 자체가 지구 유엔과 우주의 외계 사이보그 생명체들과의 격돌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풍겨져오는 느낌은 '그라디우스'와 '사라만다'를 합친 다음 조금 분위기를 가볍게 했다는 느낌 정도?
전반적인 느낌이 어둡고 또 후반부로 가면 길찾기 개념으로 잘 찾아다녀야 하는 기믹들도 있어서 이런 것들을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조기자 : 흠.. 제 생각엔 피탄면적이 생각보다 넓고 적탄의 탄속이 상당히 빠른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체감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
꿀딴지곰 : 상당히 어려웠다고 할 수 있지요. ㅎㅎ (특히 저같은 발컨은 ㅡㅡ;;) 이 게임을 소개한 이유는 당시에는 파격적인 시스템인 적 흡입 시스템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꿀딴지곰 : 또 특정 적들을 해치우면 스피드업 아이템이 나오거나 기체의 아래위로 보조기체가 생기는 파워업 아이템이 튀어나오는데, 이 보조기체들은 무적판정이 존재해서 적탄을 막거나 소거해주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것이 본 게임을 클리어해 나가는 핵심입니다.
파워업 아이템들은 빨간색, 파란색. 녹색의 구슬모양으로 생겼는데, 빨간색은 일반적인 샷을 발사하며 중복해서 먹을때마다 파워업하면서 점차 사방으로 발사되는 총탄이 많아집니다. 파란색은 앞으로 곧게 나가는 레이저를 마지막으로 녹색은 유도성능이 존재하는 샷을 발사하게 되죠.
간혹가다 등장하는 슈퍼봄의 경우 견인광선으로 빨아들여서 가지고 다니다가 적에게 발사하면 폭발하면서 상당한 크기의 범위에 스플래시 데미지를 입히게 되기도 합니다.
[G 다라이어스 (G-Darius / Taito / 1997)]
꿀딴지곰 : G다라이어스는 1997년도에 타이토에서 발매한 오락실용 횡스크롤 슈팅게임이죠. 타이토의 슈팅게임 다라이어스 시리즈 중 4번째로, 그동안 제작된 방식인 2D 그래픽과 다르게 최초로 3D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적과 아군기 모두 3D 폴리곤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게 살짝 호불호가 갈리는게 개인적으로는 다라이어스의 정체성은 상당히 미려하게 디자인된 적 보스기체의 디자인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당시의 3D 기술력이 그동안의 미려한 디자인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죠.
꿀딴지곰 : 그래도 이 게임에는 새로운 시스템이 하나 도입되었는데, 바로 캡처볼 시스템입니다. 캡쳐볼이란 게임 도중에 얻게되는 보라색 공모양 아이템인데 이 공을 B버튼을 눌러서 적에게 발사하게 되면 적들을 납치해서 우리편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우리측으로 변한 적 기체는 마치 옵션처럼 따라다니며 각자의 전혀 다른 무기로 적들을 공격해줍니다.
또한 위기의 순간 B버튼을 누르면 적 기체를 폭파시켜서 잠시나마 주변 적들을 싹쓸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또한 메인샷 버튼인 A버튼을 길게 누르면 따라다니던 기체를 흡수, 챠지하면서 앞으로 알파빔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레이저를 발사할 수도 있습니다.
[가이아레스 (Gaiares / Telenet Japan / 1990)]
꿀딴지곰 : '가이아레스'는 1990년도에 텔리넷 재팬에서 제작한 메가드라이브용 횡스크롤 슈팅게임입니다. 당시 메가드라이브에 없었던 최초의 8메가 비트 용량의 슈팅게임으로 독특한 무기체계와 화려한 그래픽 그리고 거대한 보스들까지 여러모로 알찬 완성도의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는 대략 미래의 지구가 인간들에 의해 황폐화되서 인류가 살 수 없게 되어서, 반란군 가루파의 두목인 제루듀온이 지구상의 오염물질을 군사적 무기로 사용하려고 하고 주인공은 이를 막아야 하는 내용입니다.
꿀딴지곰 : 이 가이아레스에는 워즈라고 하는 독특한 무기체계가 존재합니다. 워즈란 주인공의 기체를 항상 따라다니는 유닛으로 발사되면 적에게 달라붙어서 적의 공격능력을 분석 습득하고 이를 학습해서 우리편 기체의 무기에 적용해버리는 신무기죠. 게다가 동일한 적이 아직 살아있다면 반복적인 흡수에 의해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는것도 가능합니다.
꿀딴지곰 : 이 워즈 시스템을 활용해서 자신의 무기를 업그레이드 해 나가거나 때에 따라 무기를 교체해주면서 위기를 파해쳐 나가는 재미가 쏠쏠했죠.
물론 흡수가능한 무기들중에는 공격력이 정해져 있어서 업그레이드 해도 약한 무기가 있지만, 특정 적으로부터만 흡수 가능한 일부 무기는 꽤 강한 화력을 보장해주는 무기도 있어서 플레이어들이 선호하는 무기가 정해져있기는 했던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블레이즈 온(Blazeon / Atlus / 1992)]
꿀딴지곰 : '블레이즈온'은 1992년도에 아틀라스에서 퍼블리싱한 오락실용 횡스크롤 슈팅게임이죠. 개발사 이름은 Ai입니다.
오프닝부터 상당히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데 마치 당시 유행하던 메카닉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보는듯 하죠.
꿀딴지곰 : 게임 자체는 일반적인 횡스크롤 슈팅게임인데 무기중에 트랭키랜더라는 특수탄이 존재해서 이걸로 적을 맞추게 되면 해당 적의 몸을 빼앗고 그 몸 자체를 조종할 수 있게됩니다. 아쉽게도 빼앗을 수 있는 기체는 정해져 있습니다.
꿀딴지곰 : '섀도우 블레이드'라는 작은 비행선을 제외하면 대부분 메카닉 형태의 중간보스급 기체들만 가능하죠. 하지만 각 메카닉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걸 역으로 이용하는 맛이 아주 쏠쏠합니다.
어떤 기체는 폭탄 같은 서브웨폰을 사용한다거나, 건담 등에 나온것 같은 핀 판넬을 사용하는 기체는 버튼 조작으로 판넬의 배치를 바꿀수도 있는 등 적으로 등장할때보다 더 강력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WWyCYJp0uU
[레릭스 (Relics / Bothtec / 1986)]
꿀딴지곰 : 흠.. 이 게임은 아마도 아시는 분이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릭스'는 1986년도에 보스텍에서 제작한 PC88 및 MSX 등 PC용 횡스크롤 액션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적을 죽이면 그 적에게 옮겨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더 강한 적을 죽여서 그 몸을 빼앗으면 게임 진행에 유리하지만 너무 잦은 살생은 오히려 진엔딩을 볼 수 없게 되므로 주의해야 했죠. 영혼이 육체에 강신한다는 시스템도 독특했고, 함부로 살생하면 진엔딩을 볼 수 없다는 멀티엔딩 및 분기점, 카르마 같은 개념이 있어서 독특한 게임이었습니다.
꿀딴지곰 : 게임은 자신의 잃어버린 육체를 찾아서 어느 파도소리 들리는 유적에 하나의 영혼이 잠입하면서 시작합니다. 눈에 보이는 육체에 강신해서.. 때로는 강제로 빼앗으며 다른 육체들을 전전하다가 유적의 수수께끼를 풀거나 게이트의 암호등을 발견해서 자신의 본체를 찾아 유적을 탐험하게 되죠.
하지만 도중에 살생을 함부로 하게 되면 진엔딩은 물건너갑니다. 진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필수조건으로 자신의 진짜 육체를 얻어야 하기도 하고요. 다소 철학적인 게임이라고 할까요? 재미는 뭐.. 호불호가 있긴 합니다. ^^
[판타즘 (Avenging Spirit / Jaleco / 1991)]
꿀딴지곰 : 판타즘은 1991년도에 잘레코에서 퍼블리싱한 오락실용 횡스크롤 액션게임이구요. 해외판 제목은 어벤징 스피릿입니다. 개발은 CP 브레인에서 담당했죠.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유령의 모습을 한 주인공 캐릭터가 보이고 처음에는 4명의 전혀 특성이 다른 캐릭터를 제시해주면서 이들중 하나의 몸에 들어가 해당 캐릭터의 공격능력을 활용해 게임을 어떻게 진행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튜토리얼 미션이 진행됩니다.
꿀딴지곰 : 게임은 기본적으로 매우 평범한 플랫폼 액션 게임이지만, 적캐릭터에 빙의한 상태에서 해당 캐릭터의 체력이 바닥이 나면 다시 유령의 상태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 빨리 아무 캐릭터의 몸에 들어가지 않으면 유령의 에너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없어져서 결국 유령은 세상을 뜨게 되죠.
꿀딴지곰 : 이 게임에서 주인공이 몸에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의 숫자는 꽤 많은 편입니다. 캐릭터들은 대부분 특징적인 요소와 개성이 다 다른데, 어떤 캐릭터는 이동속도가 빠르지만 체력이 약하고, 어떤 캐릭터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죠.
또 일부는 공격력이 강하며 요가를 하는 달심 같은 캐릭터는 점프버튼 연타를 통해서 하늘을 날아다닐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적들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이용만 잘하면 게임을 수월하게 진행시킬 수 있을 겁니다. ^^
[악마성 드라큐라 : 효월의 원무곡, 창월의 십자가
(Castlevania : Aria of Sorrow, Dawn of Sorrow / Konami / 2003, 2005)]
꿀딴지곰 : 드디어 나왔군요. 오늘의 마지막을 장식할 게임, 악마성 드라큐라 입니다. 먼저 '효월의 원무곡'은 2003년도에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출시한 악마성 시리즈죠. 해외명의 부제는 '캐슬배니아 아리아 오브 사로우'구요, 스토리가 그대로 연계되는 작품이 바로 창월의 십자가입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쿠르스 소마는 기존 주인공들과 다르게 기본적인 무기 외에도 적의 소울을 흡수할때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서 사용할 수 있는것이 포인트였습니다.
한마디로 적의 능력으로 적을 치는 멋진 기술들이죠. 소울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레버를 상단으로 하면서 공격버튼을 누르면 발동하는 불렛 타입의 빨간색 소울, 다른 하나는 R버튼을 눌러서 발동하는 파란색 소울, 마지막으로 등록해두면 자동으로 발동하는 일종의 패시브기인 노란색 소울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월하의 야상곡'의 마도기와 같이 특정 보스를 해치우거나 특정 장소에서만 얻을 수 있는 어빌리티 소울도 존재했죠.
꿀딴지곰 : 이후 후속작인 '창월의 십자가'는 2005년도에 닌텐도 DS용으로 발매되었는데, 스토리는 전작의 1년후라서 주인공 및 동료 등 등장인물 일부가 그대로 이어지며 난이도는 다소 높아졌지만 비슷한 시스템에서 오는 재미는 여전했습니다. ^^
꿀딴지곰 : 자아.. 조기자님.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렇게 포스팅해보니 다른 캐릭터의 능력을 빼앗는 게임 캐릭터도 꽤 많은 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이렇게 저렇게 찾다보니 10개 정도 소개를 한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조금 더 찾아보면 있을 것 같습니다만, 시간이 꽤 지난 상태라 요정도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조기자 : 네에 교수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포스팅 초반에 개발자의 애환이 서려진 게임이라고 소개했습니다만, 정말 명작들도 많고 다른 게임이 줄 수 없는 독특한 재미를 주는 게임들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교수님.
꿀딴지곰 : 네에. 조기자님. 다음 시간에 또 재미난 주제로 뵙겠습니다. ^^
조기자 : 네에 다음주에 뵙지요.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남의 능력을 훔치는 능력자 게임 캐릭터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