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746만에 영상 조회 1050만..MZ세대가 '블소2'를 주목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에서 오는 8월 26일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의 출시를 확정한 가운데, 영상 조회수 등 각종 수치가 업계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8월 26일 출시가 확정된 '블레이드&소울2' / 엔씨소프트 제공
오는 8월 26일 출시가 확정된 '블레이드&소울2' / 엔씨소프트 제공

우선 '블소2'는 사전 예약자 수부터 타 게임을 압도한다. 현재 '블소2'의 사전 예약자는 746만 명에 달하며, 이는 이전 국내 게임업계 최고 기록이었던 '리니지2M'의 738만 명을 8만 명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다. 한국 인구 5,182만 명의 14%를 차지하는 양으로, 만약 사전 예약자의 1/3만 게임에 몰린다고 해도 역대급 인기가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엔씨(NC)에서 내놓은 각종 웹 예능과 소개 영상도 타 게임을 압도하는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전작 '블레이드&소울'의 마니아였던 가수 슈퍼주니어의 '신동'을 섭외해 제작한 웹 예능 시리즈 '문파는 처음이라'는 1화 24만 회, 2화 20만 회, 3화 30만 회, 4화 27만 회의 조회수를 거두면서 통합 100만 회 조회수를 넘겼다.

또 3주 전에 올린 '블소2' 런칭 카운트 다운 영상 '출사표'가 839만 회의 조회수로 세간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일주일 전에 올린 '블소2' 인게임 클래스 플레이 영상도 115만 회를 기록하면서 '블소2'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사전 예약자 746만 명에 영상 조회 통합 1050만 조회와 같은 위협적인 수치에 대해 업계에서는 MZ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블소2'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작 '블레이드&소울'이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신세대 무협 게임성을 바탕으로 MZ 세대에게 사랑받아왔었을 뿐만 아니라, 엔씨(NC)가 기존 마케팅 공식을 버리고 최근 MZ 세대에게 특화된 유튜브와 SNS 마케팅에 집중해 그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는 것이다.

블소2 공개를 예고했던 유튜버 난닝구 / 난닝구TV 발췌
블소2 공개를 예고했던 유튜버 난닝구 / 난닝구TV 발췌

실제로 엔씨(NC)는 앞서 소개한 '문파는 처음이라' 웹 예능 외에도 지난 7월 30일에 유튜버 '난닝구'를 통해 '블소2'의 정보를 단독 공개했다. 이런 방식은 기존의 엔씨(NC)에선 찾아볼 수 없던 정보 공개 방식으로, 엔씨(NC)는 이 방송을 통해 변신뽑기나 장비뽑기 등에서 직접적인 과금 유도가 없다는 점을 밝혀 더욱 주목받았다.

또 엔씨(NC)는 지난 7월 말에는 '트루뷰'에서 '블소2' 제작에 참여한 '이차선, 양경일, 흑요석' 등 작가 3인방을 출연시켜 '블소2'의 세계관을 소개하면서 MZ 세대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관심이 식지 않도록 계속 소통형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외에 MZ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미려한 '블소2' OST도 화제다. 지난 7월 30일 정오에 '블소2'의 첫 번째 OST인 '나 그대의 바람 되어' 음원을 정식 발매한 엔씨(NC)는 8월 5일에 두 번째 OST인 '저 별에 바람 불어'를 발표했고, 이후 또 다시 2번을 더해 총 4개의 OST를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MZ 세대에게 어필이 가능한 호소력 높은 가수들을 섭외한 것이 특징인데, 1편은 러블리즈의 메인보컬 케이(Kei)가 마이크를 잡았으며 2편은 가수 정승환이 노래를 불렀다. 고퀄리티 OST가 연이어 이어지자 3편과 4편을 부르는 가수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블레이드 & 소울 2 인게임 플레이 화면
블레이드 & 소울 2 인게임 플레이 화면

한편, 업계에서는 이렇게 압도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블소2'가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딘 : 발할라 라이징'과 1위를 놓고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하루 전에 출시되는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블록버스터급 대작인 만큼 세 게임의 대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출시 직전에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현재 1위인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이 초대형 업데이트와 역대급 보상 등으로 배수의진을 치겠지만 '블소2'가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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