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보자 폐사 막았다! ‘고대의 귀환’으로 날아오른 카카오게임즈 ‘패스오브엑자일2’

디아블로 시리즈와 핵앤슬래시 시장을 이끌고 있는 ‘패스오브엑자일2’가 신규 확장팩 ‘고대의 귀환’과 함께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24년 연말에 얼리액세스를 시작한 ‘패스오브엑자일2’는 핵앤슬래시를 넘어 액션슬래시라는 장르명을 내세울 정도로 손맛 있는 플레이를 특색으로 내세웠으나, 얼리액세스 초기에 어려운 난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신규 리그와 함께 패치를 거듭해오더니, 0.5 버전인 이번 ‘고대의 귀환’ 확장팩이 다시 호평을 받으면서, 출시 당시의 인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패스오브엑자일2 고대의 귀환
패스오브엑자일2 고대의 귀환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최고 42만 명까지 치고 올라왔으며, 국내에서도 PC방 온라인 게임 순위 15위(출처 게임트릭스)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고대의 귀환’ 업데이트 직전 52위보다 37계단 상승한 수치이며, 체류(사용)시간도 평균 160분을 차지하며 20위권 내 게임 중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동안은 전작에 비해 많이 불편하다는 인식 때문에 신규 리그 시작 시기에만 잠깐 주목을 받는 정도에 그쳤으나, 이번 ‘고대의 귀환’에서는 신규 리그 콘텐츠, 엔드 게임 개편, 신규 전직 클래스 추가, 직업간 밸런스 패치 등 새롭게 선보인 요소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드디어 초보자들도 도전해볼만한 게임이 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와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고대의 귀환’ 공개와 함께 6월 2일 오전 5시까지 무료 플레이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알두르의 룬 콘텐츠 덕분에 초반 육성 난이도가 낮아졌다
알두르의 룬 콘텐츠 덕분에 초반 육성 난이도가 낮아졌다

얼리액세스 초기에 즐겼다가 매운맛에 지쳐서 이탈했던 이들이라면 이번 ‘고대의 귀환’에 복귀하면 깜짝 놀라게 될 듯 하다. 당시에는 원거리 공격을 피해서 굴러다니가다 잡몹들에게 둘려쌓여서 얻어맞다가 죽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 반복됐는데, 이제 드디어 핵앤슬래시답게 눈에 보이는 모든 적들을 쓸어버리는 플레이를 초반부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몽크의 전직 클래스인 마샬 아티스트로 플레이해봤는데, 신규 리그 콘텐츠인 ‘알두르의 룬’ 덕분에 초반부터 스킬 젬, 화폐 등을 여유롭게 획득할 수 있어서, 필요한 빌드를 빠르게 완성할 수 있었다.

덕분에, 얼리액세스 초기에 엄청나게 어렵다고 느껴졌던 보스 몬스터들 역시 초반에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어서, 빠르게 액트를 모두 밀고, 엔드게임(아틀라스)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잘 알려진 POE2 닌자 사이트를 보면 ‘고대의 귀환’ 공개 하루만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엔드게임을 위한 빌드를 완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 고수들의 빌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 고수들의 빌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패스오브엑자일2를 어렵게 느끼게 만드는 진입장벽이 되고 있는 패시브 스킬 트리도 개선해줬다. 기존에는 커뮤니티에서 고수들이 올려준 스킬 트리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심사숙고에서 찍었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빌드 플래너를 게임 안에 도입시켜줘서, 게임 내에서 확인하면서 간편하게 노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고수들의 빌드를 다운로드 받은 다음에, 게임에서 불러오면 그들이 찍은 노드와 비교하면서 간편하게 패시브 스킬 트리를 완성할 수 있다.

게임에서 빌드 플래너를 불러온 모습
게임에서 빌드 플래너를 불러온 모습

패시브 스킬 트리 변경 때마다 특정 오브가 필요했던 전작과 달리 골드만 있으면 스킬 트리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빌드가 완성된 상태여도, 더 유행하는 다른 빌드로 빠르게 갈아탈 수 있다.

또한, 엔드게임 역시 기존의 반복 전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스토리 기반 구조로 재설계된 덕분에, 스토리를 따라서 목표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게 됐으며, 엔드게임 플레이 시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아틀라스 패시브 트리도 전면 개편되어 다양한 메커니즘을 결합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스토리 중심으로 개편된 엔드게임
스토리 중심으로 개편된 엔드게임

더 놀라운 것은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콘솔 게임 같은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원버튼 플레이를 의도적으로 막는 밸런스 패치를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이 게임의 고인물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신규 클래스가 추가되면 효율적인 빌드가 나오지 않다보니, 초보자들에게 스타터로 권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 추가된 마샬 아티스트는 엔드 게임까지 도전할 수 있는 가성비 스타터인 선회 빌드가 이미 나와있다. 시간 문제로 플레이를 많이 해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편해서, ‘패스오브엑자일2’ 고인물들의 창의력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쉬운 스타터 빌드가 많이 나와있다
쉬운 스타터 빌드가 많이 나와있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패스오브엑자일2’는 올해 연말에 얼리액세스를 끝내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얼리액세스 초기만 하더라도 너무 불편해서 차라리 패스오브엑자일1을 다시 하겠다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제 패스오브엑자일1과 다른 매력의 게임으로 완벽히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준비한 모든 콘텐츠가 완벽히 공개될 정식 서비스 시작일이 기다려진다.

신규 보스
신규 보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