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더 푸르고 쉬워진 창공' 에이스컴뱃8: 시브의 날개'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이하 반다이남코)의 신작 '에이스 컴뱃 8 : 시브의 날개'(이하 에이스컴뱃8)의 출시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에이스컴뱃'의 최신작인 '에이스 컴뱃8'은 시리즈를 담당한 코노 카즈토키 디렉터가 직접 개발을 맡은 것은 물론,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수려한 그래픽으로 그려진 창공과 새로운 요소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스 컴뱃8
에이스 컴뱃8

특히, 2021년 7편 이후 무려 5년간 소식이 없었던 에이스컴뱃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반다이남코 역시 '반다이 남코 에이시즈'라는 독립회사를 설립하여 프로젝트를 추진할 만큼 많은 공을 들여 기대감이 컸던 것이 사실.

이렇게 소문으로만 접하던 '에이스 컴뱃 8'을 처음 플레이해 본 본 기자의 느낌은 "에이스컴뱃도 이제 대중적인 흐름을 탔다"라는 것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그래픽이다. 이번 작품은 독자 개발 엔진 ‘Cloudly‘로 10,000㎢에 이르는 광활한 하늘을 리얼하면서 아름답게 재현했다.

대형 적 격추도 여전히 등장
대형 적 격추도 여전히 등장

여기에 구름의 다중 구조와 비행운, 캐노피에 반사되는 태양광까지 게임 내 연출로 이용자의 감각에 자연스럽게 작용하여 적기를 격추해 나가는 쾌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중심으로 내세웠다.

실제 플레이에서도 이 부분은 잘 드러나 구름 위에 구름이라 할 수 있는 ’상층운‘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이전까지 작품에서 구름을 뚫고 상승했을 때 다른 표현이 없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상층운‘의 존재로 사실감이 더해진 모습이었다. 또한, 구름에 들어갔을 때 전투기 창가에 맺히는 빗방울이나 푸르른 하늘의 표현 역시 매우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광원 효과가 강화된 것인지, 의도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으나, 전작과 비교해 전체적인 색조가 한층 밝아져 이른바 ’쨍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으며, 야간 전투에서도 시야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 등 그래픽이 변화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전투는 전반적으로 난도가 내려간 모습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적들의 에이스 파일럿이 사용하던 ’플레어‘를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어 굳이 급선회하지 않아도 미사일을 피할 수 있었으며, 미사일 역시 장거리 특화, 다수의 기체 포착에 특화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에 장거리 미사일로 적군의 수를 줄여놓고 도그파이트로 돌입하는 등 캐주얼 적인 요소가 더욱 강하진 모습. 여기에 조작을 통해 급격하게 타겟으로 선회를 돌리는 기능까지 추가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난도가 낮아진 느낌이 들었다.

첫 전투기로 낙점된 F-18 슈퍼호넷
첫 전투기로 낙점된 F-18 슈퍼호넷

전투기의 구성 역시 달라졌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전투기를 해금하는 것은 동일하나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특수무기가 2종으로 늘어나 공대공/공대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했고, 스토리의 중심이 항공모함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전투기 역시 초반에는 함재기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F-18 슈퍼호넷‘이 첫 비행기로 등장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동료 시스템은 ’에이스 컴뱃5‘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용자는 미션에 따라 여러 동료를 선택해 전투에 나설 수 있고, 동료마다 공대공/공대지 대응이 다른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어 미션에 따라 여러 조합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십자키로 동료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현재 타겟을 목표로 삼는 ’전방 타격‘, 이용자와 서로 다른 적을 노리는 ’분산 공격‘, 이용자를 보호하는 ’원호‘, 특수무기를 쏟아붙는 ’특수무기 사용 허가‘ 등 상황에 맞추어 대응할 수 있다.

상호 효과가 늘어났다.
상호 효과가 늘어났다.

짧은 체험이었지만, 본 기자가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스토리였다. ’에이스 컴뱃‘은 “주인공의 대사가 없는” 이른바 ’과묵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이 전통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과 함께 비행하던 전우의 ’념‘이 함께해 마치 대사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주변 인물들과의 교감을 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되어 있는 등 전투 외의 비중이 커진 모습이었다.

이처럼 짧은 시간 즐겨본 ’에이스 컴뱃8‘은 ’현존하는 비행 슈팅 게임의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시리즈의 모습을 이어갈 만한 형태로 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재미를 가진 작품이었다.

에이스 컴뱃 8
에이스 컴뱃 8

물론, 7편에서 보여준 엄청난 DLC 라인업을 비춰봤을 때 이후 어떤 형태로 DLC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또 한 번 갈리겠지만, 말이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난도가 낮다.”라고 느껴질 만큼 캐주얼 함이 두드러져 기존 팬들이 “너무 쉽다.”라고 느낄만한 요소도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에이스 컴뱃8‘의 한국 출시를 맡은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반남코)는 게임 출시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를 한국 이용자들을 상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과연 오는 하반기 출시될 ’에이스 컴뱃8‘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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