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던 엔씨, '블소2'와 '리니지W' 기대감으로 상승세
지난달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의 등장으로 약세를 보이며 77만 원까지 하락했던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가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와 '리니지W'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23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엔씨(NC)는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한 82만 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블소2'의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그리고 '리니지W'의 정보가 더 공개될수록 상승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블소2'는 사전예약자 746만 명에 웹예능 영상과 전투 소개영상 통합 조회수가 1천만 회를 넘어서는 등 타 게임을 압도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원작 '블레이드&소울'이 뛰어난 그래픽과 무협의 감성으로 MZ 세대에게 인기를 얻었던 만큼 '블소2'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으며, 엔씨(NC)에서도 러블리즈의 케이(Kei)와 호소력 높은 가수 정승환을 초빙해 만들어낸 OST와 각종 유튜버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이슈몰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김택진 대표가 '모바일 MMORPG 사상 최고의 액션'을 천명한 만큼 액션 매니아들까지 가세하면서 '블소2'에 대한 기대감이 솟구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만약 '블소2'가 8월 26일에 정식 출시된 후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을 넘어서고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한다면 엔씨(NC)의 주가가 수직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소2'에 이어 '리니지W'도 시장 반응이 뜨겁긴 마찬가지다. '리니지W'는 엔씨(NC)에서 최초로 내놓는 통합 멀티 플랫폼 기반의 MMORPG로, PC와 모바일은 물론 PS5와 스위치로도 통합되어 출시된다. 국가대항전을 테마로 한 대규모 전투가 게임의 모토로 한국과 일본, 한국과 대만 등의 집단 전투가 가능하다.
이 '리니지W' 또한 지난 19일 발표와 동시에 진행한 사전예약이 15시간 만에 2백만 명을 넘어서면서 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으며, 특히 연내 출시를 확정하면서 타 게임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블소2'와 '리니지W'가 압도적인 행보를 보여주면서 증권가에서도 엔씨(N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DB금융투자는 '리니지W'와 '블소2' 등 신작 출시 기대감을 바탕으로 엔씨(NC)의 목표주가를 125만 원으로 발표했으며, 23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엔씨(NC)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 원을 제시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테이퍼링 쇼크'로 코스피 장세가 좋지 않지만 엔씨(NC)가 100만원 탈환을 넘어 추가적 기업가치 상승을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리니지W'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의 도입으로 전세계 다양한 지역 게이머 층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