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2' 액션이 공개되자 깜짝 놀란 업계, '다르긴 다르네'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기술적 한계를 깨트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액션 부분만큼은 MMO의 정점을 찍는 것이 '블레이드&소울2'의 목표입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의 김택진 대표가 지난 2월 9일 진행된 '블레이드&소울2' (이하 블소2) 쇼케이스에서 한 말이다.
당시 김 대표는 '블소2'의 액션이 타 게임사들을 압도할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타격감이나 공방은 물론, 원하는 액션을 원하는 순간에 계속해서 엮어낼 수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자유 액션'을 구현하겠다는 말도 더했다.
하지만 이 같은 김택진 대표의 발언에 업계에서 의구심을 내는 이가 적지 않았다. '블소2'가 PC로도 출시되지만 모바일 베이스로 연동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압도적인 액션의 구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
하지만 지난 8월 20일에 엔씨(NC)가 '블소2'의 인 게임 액션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논쟁이 종식되는 분위기다.
먼저 엔씨(NC)는 이날 게임 시스템과 함께 '블소2'의 PVP(게이머간 전투)를 공개했는데, 화면 가득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정신없이 몰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드래곤볼'을 연상시키는 빠르고 화려한 액션이 펼쳐졌고, 각 무기별로 저마다 개성적으로 싸우는 모습은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가 아닌 전문 액션 게임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특히 기공패를 제외한 '블소2'의 5개의 무기로 사냥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나왔다. 각 무기별 특징이 명확하고 공방에 깊이가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검'은 호쾌한 공격도 가능하지만 '막기' 기능으로 적의 공격을 막고 더 세게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됐다. 또 '권갑'은 묵직한 타격감과 함께 순간적인 이동기로 주목받았으며, '도끼'는 굉장히 느린 반면 돌진과 함께 방패를 앞세운 전략을 활용할 수 있었다.
또 '활'은 타격감과 속도감이 압도적으로 보였고, 마지막 '법종'은 '블소2'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무기로 흡사 태극권 같은 무술 같은 효과로 표현됐다. 마법과 힐 등의 버프가 가능한 형태였다.
무엇보다 대전격투 게임 수련하듯 전투 방식을 특화 시켜 컨트롤을 잘하면 레벨이 살짝 낮아도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또 수련을 해서 강해진 뒤에는 다양한 전투에 임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엔씨(NC)가 게임 내에서 전투에 비중을 높여놓은 것도 액션을 중시하는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블소2' 필드 내에 보스가 다량으로 배치되어 누구나 솔로 및 단체 사냥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사냥 미션 등을 통해 지역의 랭커가 되어 버프를 받는 등 전투를 중시한 시스템이 밝혀지면서 액션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잘 만들었다", "8월 26일에 출시되면 한 번 제대로 해보겠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