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일색이었던 MMORPG, 세계관 보고 입맛대로 고른다
판타지 일색이어서 새로운 게임이 나와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얘기까지 나왔던 모바일MMORPG가 달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익숙치 않았던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무기로 양대 마켓 1위에 오른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독특한 동양 판타지 스토리로 주목받았던 전작의 세계관을 더욱 확대시킨 블레이드&소울2, 마블 코믹스 영웅들에 다중 우주 개념을 더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까지 다양한 컨셉의 MMORPG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골라서 즐길 수 있게 된 것.
특히, 세계관이 다른 만큼, 캐릭터의 육성과 경쟁 요소 등도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어, 예전처럼 제목과 그래픽만 다른 복사판 게임들의 경쟁이라는 소리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25일 출시를 앞둔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전세계를 휩쓴 마블 캐릭터로도 모자랐는지, 여기에 다중 우주 이론까지 더했다.
마블 코믹스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블랙 팬서’,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마블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구상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세계관에서는 캡틴 아메리카’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지 않아 하이드라 세력이 세계를 정복하게 된 또 다른 지구 ‘하이드라 제국’과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 행성이 파괴되면서 지구에 정착한 ‘미드가르디아’ 등 다양한 지구가 등장하며, 여러 지구의 마블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여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원하게 된다.
전혀 다른 상황의 지구들의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같은 영웅이라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성장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마스터리, 특성 등을 통해 각 슈퍼 히어로의 스킬을 자신의 취향대로 육성할 수 있으며, 최대 4억개의 코스튬 조합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도 있다.
이렇게 육성한 영웅들을 활용해 슈퍼 빌런들과 대결하는 레이드,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특수작전, 치열한 대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오메가 워, 다크 존 등 다양한 경쟁 요소도 즐길 수 있다.
블레이드&소울2는 홍문파 막내인 주인공이 자신의 문파를 배신한 진서연과 부하들에게 복수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다뤄 호평받았던 전작의 스토리를 더욱 확대해, 세계의 근원이 되는 영웅들로부터 현재까지 연결되는 방대한 스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주인공 시점에서 이야기를 다루는 에픽 스토리 라인과 세계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가 스토리 라인을 통해 퍼즐 조각처럼 흩어져 있는 이야기들이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면서 대서사시를 완성되게 된다. 전작처럼 무협이긴 하나, 무협 기본 지식을 몰라도 되는 보편적인 재미를 담았고, 이용자의 모험에 따라 조금씩 밝혀지는 이야기들이 몰입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처음 생성시 정해지는 하나의 무기를 끝까지 써야 하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다양한 무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성장 시스템도 재미를 더해준다. 블레이드&소울2에는 권갑, 검, 기공패, 도끼, 활, 법종 등 다양한 무기가 존재하며, 무기에 따라 그에 걸맞는 화려한 무공이 함께 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무기를 골라 박진감 넘치는 전투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진, 곤, 린으로 나뉘어져 있는 종족과 다양한 의상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도 있다.
기존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판타지 세계관을 탈피해 북유럽으로 무대를 옮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독특한 세계관과 펜리르, 오딘 등 북유럽 세계관의 강력한 적들과 대결하는 재미를 앞세워 한달 넘게 1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게임의 무대를 더욱 파격적으로 바꾼 블레이드&소울2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 이용자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될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