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부터 리니지까지 국내 게임사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전념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블’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넷마블의 신작부터 국내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까지 240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게임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먼저 금일(25일) 넷마블이 신작 모바일 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중국과 베트남 등을 제외한 글로벌 240여 개국에 선보인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전 세계 1억 2,000만 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의 개발사 넷마블몬스터의 작품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IP 최초의 오픈월드 액션 RPG로, MMORPG 장르다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춰 게이머들에게 다가간다. 넷마블은 25일 오후 5시 게임 출시에 앞서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했으며,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78개국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다중 우주의 지구들이 한곳으로 모이기 시작하는 '컨버전스' 현상을 기반으로 '뉴 스타크 시티', '하이드라 제국', '사카아르' 등 중심 지구 내 다양한 지역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게이머들은 위기를 막기 위해 새롭게 결성된 '오메가 플라이트'의 일원이 되어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의 슈퍼 히어로를 활용해 나만의 슈퍼 히어로 집단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오는 26일에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돼 큰 인기를 끈 위메이드의 멀티플랫폼 MMORPG ‘미르4‘가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스팀과 공식 게임 런처를 통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출시하며 영어, 중국어 간체와 번체를 비롯해 총 12개 언어를 지원해 게이머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글로벌 출시에 앞서 지난 8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탄탄한 세계관, 몰입도 높은 게임 스토리, 모바일과 PC를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에 호평을 보냈다.
’미르4‘는 신비롭고 우아한 동양의 아름다움을 MMORPG 게임 속에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높은 수준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함께 성장하는 ‘문파’, 전략과 경쟁의 재미 '프리루팅',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내는 기연 등 ‘미르4’만의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무장했다.
특히,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기술인 NFT(Non-Fungible Token)와 유틸리티 코인을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게이머들은 게임 캐릭터를 NFT로 만들어서 거래할 수 있으며, 흑철 자원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 신작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뉴 스테이트)’를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이 코스피 입성 이후 선보이는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펍지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한 ’PUBG: 배틀그라운드‘의 오리지널 배틀로얄 경험을 계승 및 심화한 모바일 신작이다.
이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만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는 물론, 최신 렌더링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품질 그래픽이 특징이다.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사전예약에는 이미 2,800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몰렸을 정도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게임의 2차 알파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미국에서 개최한 1차 알파테스트의 흥행으로 규모를 대폭 확대해 아시아, 중동, 그리고 터키, 이집트 포함 28개국, 안드로이드 및 애플 iOS 이용자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가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W’를 연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신작이다. 월드와이드라는 콘셉트로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했다.
‘리니지W’는 24년간 이어온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결정판이다. ‘리니지W’는 풀 3D 그래픽과 쿼터뷰로 구현한 다크 판타지 세계, 상상을 현실화한 다양한 비주얼 연출, 리니지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고 타격감을 강화한 전투 시스템,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토리 라인과 다양한 내러티브 장치, 개선한 혈맹 및 연합 콘텐츠 등을 갖췄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구현을 위해, 리니지W를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러 국가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서버)에 모여 협동과 경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다른 언어 사용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게임 내에서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AI번역, 음성을 문자 채팅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 등 혁신적인 기능들을 제공한다.
‘리니지W’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다.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엔씨소프트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인 퍼플로 즐길 수 있고, 엔씨소프트는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을 통한 크로스 플레이도 준비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게임 프로젝트 하나의 가치가 늘어, 국내 게임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 확대 등 각기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올해는 게임 기업의 코로나 특수가 작년에 미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이를 타개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