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우승으로 끝난 LCK 정규 시즌 남은 일정은?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이하 ‘2021 LCK 서머 스플릿’)이 담원 기아의 시즌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2021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은 경기 전부터 다양한 스토리로 LCK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LCK 서머, 롤드컵 그리고 2021년 LCK 스프링까지 우승컵을 차지하며 신흥 명문으로 거듭난 담원 기아와 LCK 9회 우승에 빛나는 T1의 대결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온 것이 그 이유다.
이번 결승전에서 T1을 3:1로 꺾은 담원 기아는 LCK 3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기록은 SKT에 이어 두 번째로 달성한 기록으로, 이전까지 LCK 최고의 팀으로 불리던 SKT의 뒤를 잇는 새로운 왕조를 세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여기에 담원 기아의 사령탑으로 친정팀을 만난 김정균 감독이 10회 우승을 기록한 것과 최단 시간 1000킬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LCK 결승에서 달성한 쇼메이커(허수 선수).
그리고 지난 2019년 SKT에 입단하여 LCK 스프링, 서머 그리고 리프트 라이벌즈의 우승을 이끈 탑라이너 칸(김동하 선수)이 담원 기아 소속으로 친정팀 T1을 만나 뛰어난 활약을 펼쳐 탑 라이너 최초로 6회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전 승률 100%를 달성한 것도 주목할 만한 기록 중 하나였다.
이렇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LCK 서머 스플릿은 막을 내렸지만, 이제 2021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위한 LCK 대표 선발전이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펼쳐진다.
LCK는 2021 MSI에서 담원 기아가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롤드컵에서 총 4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현재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팀은 담원 기아와 T1 그리고 젠지 e스포츠다.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는 1시드를 확정지었고, 준우승을 차지한 T1은 오는 9월 2일 열리는 LCK 대표 선발전 최종전을 통해 시드 순위가 결정된다. 특히, T1은 준우승으로 상금 1억 원과 롤드컵 진출은 확정 지었지만, 선발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있어 이번 선발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모습이다.
여기에 담원 기아의 우승으로 자칫 LCK 대표 선발전까지 밀릴뻔했던 젠지는 T1의 패배로 인해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팀 자격으로 월드 챔피언십 2번 시드 자격을 얻은 상황이다.
마지막 1장 남은 티켓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도 펼쳐진다.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 결과를 반영한 챔피언십 포인트에 따라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리브 샌드박스'와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올라갔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선발전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챔피언십 포인트 60점을 획득한 '농심 레드포스'와 2라운드에서 맞붙게 되고,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롤드컵 진출과 함께 LCK 3번 시드 확보를 위해 T1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처럼 LCK 서머는 막을 내렸지만, 이제 더 큰 무대를 위한 새로운 대회가 곧 시작된다. 과연 LCK 대표로 세계 무대에 나설 팀은 농심, 한화생명, 샌드박스 중 어떤 팀이 될지. 그리고 어떤 팀이 3번 시드를 확보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