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리게 하는 9월 기대작들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잇따른 대형 신작들의 등장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PC & 콘솔 게임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9월 출시를 앞둔 신작의 경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과거의 명작게임이 리마스터 되어 출시되는 것은 물론, 올해로 발매 25주년을 맞은 인기 시리즈의 최신작과 스포츠 게임의 정점에 있는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작품은 오는 9월 24일 발매 예정인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이다.
과거 수많은 학생들의 시간을 빼앗아가며, 명성을 떨쳤던 디아2의 리메이크 버전인 '디아2: 리저렉션'은 '디아2'의 오리지널 그래픽을 만나볼 수 있는 ‘레거시 모드’와 '할배검', '윈드포스' 등의 아이템이 그대로 등장하는 등 과거 PC방을 뜨겁게 달궜던 그때 그 시절 추억 요소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맞춘 기능도 대거 추가되었다. '디아2: 레저렉션'은 4K 해상도 지원, 전면적인 3D 물리 기반 렌더링, 돌비 7.1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고, 보관함 공간 확장, 금화 자동 획득 기능 역시 향상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블리자드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4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게임의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4월 테스트의 경우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게임성과 각종 버그 덕에 미묘한 반응을 얻었으나, 8월 테스트에서는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게임 영상과 멀티플레이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등의 요소로 호평을 끌어내 게임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농구 게임의 No.1 타이틀 NBA 2K 시리즈의 신작 'NBA 2K22'도 오는 9월 출시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 PC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 Xbox 그리고 스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NBA 2K22'은 전작보다 더욱 강력해진 그래픽 엔진과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NBA 2K22'는 NBA와 WNBA 환경에서 실제 선수들을 상대하는 'PLAY NOW'를 비롯해 현대와 과거의 레전드로 드림팀을 완성할 수 있는 'MY TEAM 모드', 게이머가 직접 제작한 캐릭터로 NBA 성공할 수 있는 'My CAREER 모드', 한 구단을 경영할 수 있는 'My GM'과 'My LEAGUE'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공격과 수비 기능이 향상되어 공격의 경우 게이머의 실력에 따라 시그니처 무브와 콤보를 통해 드리블로 수비수를 무너뜨릴 수 있고, 정밀한 점프 슈팅, 밀집 상태에서의 덩크, 앨리웁 등의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또한, 개선된 슈팅 경합과 블로킹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수비를 펼칠 수 있게 되어 수비에 능한 게이머가 게임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도록 변화한다.
2K는 이번 'NBA 2K22'의 출시를 위해 댈러스 매버릭스의 가드 '루카 돈치치'를 표지 모델로 내세웠으며, NBA 출범 75주년을 기념한 ‘75주년 에디션’을 공개하고, '카림 압둘 자바', '덕 노비츠키', '케빈 듀란트' 등의 선수를 표지 모델로 선정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NBA 2K22'는 오는 9월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용과같이 시리즈의 외전으로 전 세계 누적 출하량 100만 장을 돌파한 ‘저지아이즈’의 후속작 ‘로스트 저지먼트’도 오는 9월 24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 최고의 스타 기무라 타쿠야를 메인 캐릭터로 내세운 이 게임은 새로운 무대인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집단 따돌림 조사에서 시작하여 경찰과 검찰, 폭력 집단이 말려들기 시작한 거대한 사건으로 게이머를 안내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다양한 게임 시스템도 흥미로운 요소다. 먼저 전작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조사 액션이 강화되어 건물을 넘어 적지에 잠입하는 ‘애슬래틱’, 문제의 요소를 예측하는 ‘버즈 리서처’ 등의 콘텐츠가 추가된다.
여기에 전방위 공격이 특징인 ‘원무’, 1대1 승부에 특화된 ‘일섬’ 그리고 상대의 공격을 간파하고 그 힘을 이용하여 적을 쓰러뜨리는 '류' 등 총 3종에 달하는 액션 스타일이 등장하여 더욱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펼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일본 RPG를 대표하는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신작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도 오는 10일(콘솔 버전은 9일) 출시된다.
차세대 기종으로 출시되는 첫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타이틀인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새로운 콘솔 기기의 성능에 맞추어 신규 그래픽 기능인 '애트모스 셰이더'가 도입되어 일러스트풍 판타지 표현이 게임의 그래픽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특징인 동료 및 캐릭터의 이야기와 서브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스킷’ 연출이 더욱 강화되었으며, 동료들과의 인연에 따라 추가 퀘스트 및 효과가 발동되는 등 게임의 콘텐츠도 한층 풍부해졌다.
여기에 유물인 ‘아티팩트’를 수집하여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낚시 및 다양한 미니게임 등 맵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이 게임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