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지만 아쉬움이 남는 작품
게임소개
축구 게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오던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최신작 위닝 일레븐 2009(이하 위닝 2009)의 패키지입니다. 슈퍼패미컴 시절
파이팅 일레븐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코나미의 이 축구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1으로 위닝 일레븐으로 개명을 하며 J리그(일본의 프로축구
리그)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탄생합니다. 그리고 1996년 겨울, 최초의 국가대표를 수록한 위닝 시리즈가 등장하죠. 그리고 위닝 5가
플레이스테이션 2로 등장하며 국내외의 게이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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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플랫폼을 옮겨 2006년에 XBOX360으로 처음 등장한 위닝 X와 2007년에 등장한 위닝 2008이 성의없는 게임 모드와 많은 버그, 지나치게 스피드와 바디 밸런스에 의존하는 게임성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죠. 특히 지난 위닝 2008의 경우는 플레이스테이션 3나 XBOX360 버전보다 플레이스테이션 2 버전이 진정한 완성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심한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프로듀서 스스로 위닝 2008은 실패한 작품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면 -_-;)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위닝 2009는 위닝 2008의 패치 버전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전작과 동일한 엔진을 사용했으며 그래픽 요소도 발전된 부분을 찾아보기는 힘듭니다.(프레임 다운 현상이 적어지고 골대의 그물이 좀 더 사실적으로 출렁거리는 것도 발전이라면 발전입니다만 -_-;)언제나 문제로 지적받아온 라이센스는 오히려 약화됐습니다. 온라인 모드의 렉이 많이 사라졌으며, 챔피언스 리그(!)가 등장했다는 것, 선수를 육성하는 비컴 어 레전드 모드가 신설 된 것과 에디트 모드가 강화됐다는 것(엄밀히 말하면 이전에 있던 기능을 부활시킨 것입니다)이 표면적인 부분에서의 전작과의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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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이야 드리블 하는 타이밍과 맛, 슈팅 타이밍을 약간만 수정해도 확 달라지는 것이 위닝 일레븐 시리즈였던 것을 감안합시다. 이번 작품도 그 정도 수준에서의 밸런스가 수정됐습니다. 게임의 속도는 전작보다 많이 느려졌고(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육상부 3인방은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_-;)바디 밸런스도 전작보다는 많이 약화됐습니다. 게임의 밸런스에 관한 점은 후에 다룰 위닝 2009의 리뷰에서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비컴 어 레전드 모드는 이번 위닝 2009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모드입니다.위닝일레븐 J리그 버전에 포함됐던 모드가 등장한 것으로 새로운 모드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게 아쉽군요. 하지만 선수의 육성과 벤치와 주전을 오가는 느낌, 국가대표에 차출되는 기분과 같은 축구선수의 회로애락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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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겼으며 롱패스가 강화되는 등 그래픽적인 부분만 제외하면 분명히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해외 웹진에서의 평가가 굉장히 박하긴 합니다만 그네들이 준 그래픽 점수가 바닥인 것을 감안하면, 게임성 자체는 크게 문제가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개인적으로는 스페인 웹진에서 스페인 리그의 라이센스가 없다고 점수를 후려친 부분은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_-; 물론 라이센스가 부족한 것은 명백한 단점이지만요)
위닝 2008이 이렇게 나왔어야 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위닝 2009. 즐겁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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