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게임 콘텐츠 사업 다각화..글로벌 공략 속도전 나선다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게임사 그라비티가 게임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그동안 그라비티는 자사의 '라그나로크' IP(지적 재산)를 활용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굿즈, 콜라보레이션 상품과 이모티콘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왔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이용자 접점을 더 확대하고 게임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게임 콘텐츠 사업 행보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먼저 최근 선보인 닌텐도 스위치 RPG(역할 수행 게임) '그란디아 HD 콜렉션’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란디아 HD 콜렉션'은 지난 1997년 출시된 '그란디아'와 2000년 세가 드림캐스트 등으로 나온 '그란디아2'를 합쳐서 HD 리마스터로 다시 제작한 타이틀이다.
시리즈 최초의 한글화 출시에 많은 이용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9월 17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한 '그란디아' 온라인 사전 예약 판매는 15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또 10월 1일 정식 출시 후에는 예약 특전 패키지가 단시간 만에 완판되었으며 일반 패키지도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그라비티의 글로벌 지역 진출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라그나로크' 굿즈 온라인 스토어를 글로벌로 확장 오픈한다. 그라비티는 2021년 3월에 라그나로크 굿즈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7월에는 국내 첫 굿즈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라그나로크' 굿즈 온라인 스토어는 오픈 첫날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그라비티는 굿즈 온라인 스토어를 글로벌로 확장 오픈할 계획이며 지스타 기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그라비티는 영상 콘텐츠 영역에도 본격 진출한다. 현재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연내 공개 목표로 준비 중이며 웹툰 콘텐츠도 2022년 상반기 공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메신저 이모티콘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그라비티의 글로벌 메신저 이모티콘은 2020년 11월 첫 출시 후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두 번째로 출시한 라인(LINE) 이모티콘 2탄 '데일리 포링 이모티콘'은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의 라인 메신저에서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그라비티는 라인 및 네이버 OGQ 라그나로크 이모티콘 3탄을 9월 30일에 출시했으며 4탄도 연내에 추가 출시해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라그나로크' 상품의 해외 진출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라비티는 2020년에 현지 기업과 라이선싱 계약 체결을 통해 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의류 및 텀블러, TCG 카드 등 다양한 라그나로크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게이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슈퍼플레이'와 라그나로크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 등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라비티 IP사업unit 유준 팀장은 "그라비티는 게임 콘텐츠 사업 영역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보다 공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존 이용자 분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게임을 모르는 분들에게는 게임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라비티의 대표 IP인 '라그나로크' IP의 글로벌 누적 계정 수는 2021년 6월 30일 기준, 약 1억 2천만 개를 돌파했으며 라그나로크는 최근 3년 연속 가장 사랑받는 한국 게임 2위를 기록(글로벌 한류 트렌드 2021)하는 등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