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서버 이슈 속 ‘디아2’ PC방 2위 입성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셋째 주 게임 시장에서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이 PC방 순위 2위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9월 24일 출시 이후 꾸준히 PC방 사용량 기록 세를 보이던 '디아2: 레저렉션'은 10월 1주 PC방 순위서 서든어택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다만 서버 불안으로, 지속적인 접속 불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PC방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등 이른바 엔씨 게임 3인방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신규 업데이트를 앞세운 미호요의 원신이 매출 5위를 기록했다.
해외 모바일 시장의 경우 일본은 콩스튜디오의 '가디언테일즈'가 iOS 매출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고, 중국은 8일 출시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가 매출 2위로 급상승하며, 새로운 인기작의 출현을 알렸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서버 이슈 속 '디아2: 레저렉션' PC방 순위 2위 달성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10월 1주 종합 게임 동향'을 살펴보면, '디아2: 레저렉션'의 열기가 여전하다.
9월 24일 출시 이후 사용량 200% 증가세를 보이던 '디아2: 레저렉션'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33% 상승해 '서든어택'을 제치고, PC방 순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주 사용자층인 30~40대 이용자들이 주로 게임을 접속하는 8~12시 사이에 지속적으로 서버 이슈가 발생하여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PC방 사용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연휴 효과를 본 게임들도 다수 존재한다. ‘배틀그라운드’는 사용량이 8% 증가하여 4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e스포츠 대회를 진행 중인 ‘발로란트’의 사용량이 16% 상승해 11위에 올랐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이터널 리턴'이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다시 PC방 순위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전반적인 사용량 증가세를 기록 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잠잠한 게임 시장 속 두각 드러낸 '원신'과 '제2의 나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과 엔씨 게임 3인방이 여전히 순위를 지키는 가운데, 신규 업데이트를 앞세운 미호요의 '원신'과 넷마블의 '제2의 나라'의 매출이 상승했다.
먼저 '원신'은 지난 12일 신규 2.2 버전 업데이트 '안개의 미궁'을 선보인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해 다시 구글플레이 5위에 올랐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아울러 지난 10월 1일 대규모 개선 업데이트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2의 나라'는 10월 중순에 접어들며, 다시 매출 6위로 상승했다. '소환 마일리지' 개선과 신규 의상 아이템 및 이마젠 업데이트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가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저연령층 이용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로블록스'가 연휴 기간의 상승세를 이어가 매출 11위에 올랐고, 빌리빌리의 '미니언즈'의 순위가 소폭 상승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해외 온라인 게임 소식] 중국을 달구는 '와일드 리프트'의 인기. 일본 시장 성과 내는 '가디언테일즈'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텐센트의 '와일드 리프트'(英雄联盟手游)의 기세가 눈에 띈다. 지난 8일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와일드 리프트'는 출시 직후 대대적인 이벤트와 마케팅을 진행하며, 새로운 신작의 출시를 알렸고,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여 중국 iOS 매출 2위까지 올랐다.
이 여파로, 같은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화평정영'(和平精英)의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으며, 그 뒤를 ‘원신’이 잇고 있다. 여기에 뜬금없이 한복을 중국 고유 의상으로 소개하여 물의를 빚은 넷이즈의 '광우'(光·遇 / 해외명: SKY 빛의 아이들)이 매출 6위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을 살펴보면 '가디언테일즈'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6일 일본 모바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디언테일즈'는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과 함께 캐릭터 일러스트, 모델링을 변경하는 등의 현지화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일본 iOS 매출 10위권에 진입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부실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높은 난도의 육성 등의 요소 등으로 부정적인 이슈가 두드러진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가 매출 12위까지 추락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킹의 ‘캔디크러쉬사가’가 iOS 매출 1위를 다시 달성했으며, 한때 10위권에 머물던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매출 14위까지 하락한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