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신작 '리니지W' 출시 D-3.. 글로벌 시장 1300만 예약에 '들썩'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의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리니지W'의 출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엔씨(NC)는 1차로 '리니지W'를 한국,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2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리니지W'의 글로벌 사전 예약이 13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다 사전 예약 기록을 보여준 만큼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서비스 국가에서 '실시간 글로벌 공성전' 구현
'Worldwide(월드 와이드)'를 의미하는 타이틀 명에서 볼 수 있듯 '리니지W'는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엔씨(NC)는 '리니지W'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구현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과 국가 단위의 '글로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같은 국가의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서버가 아닌 하나의 서버에서 여러 나라의 이용자들이 함께 상호 작용하고 경쟁한다는 것으로, 국가 대항전과 같은 글로벌 '공성전'이 실시간으로 구현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구현을 위해 엔씨(NC)는 게임 서버를 국내외 데이터센터 뿐 아니라 글로벌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하고 각종 테스트를 거치는 등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언어의 장벽 허문 'AI 기술', 실시간 대화로 '꿈의 대전'을
엔씨(NC)는 '리니지W'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회사의 다양한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경쟁과 협동이 강조되는 MMORPG의 특성을 감안해 이용자가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번역 기술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게임 채팅창에 보낸 메시지는 자국어로 자동 번역되는 방식으로, 이번 '리니지W'에 적용하기 전부터 엔씨(NC)는 수년 간 AI 연구소를 통해 해당 기술을 다듬어 왔다.
때문에 구어체와 인터넷 용어 등 게임에 특화된 AI 번역 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MMORPG의 글로벌 교류와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점은 이번 '리니지W'가 멀티 플랫폼(Multi-Platform)으로 서비스 된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모바일, PC, 콘솔 등 성향에 맞는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멀티 플랫폼이면서 MMORPG 장르로 글로벌 공성전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용자들은 PC와 모바일 버전은 엔씨(NC)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인 퍼플(PURPLE)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콘솔 기기(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 버전도 크로스 플레이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 콘솔 기기 쪽은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았다.
BM 대대적 축소…아인하사드, 유료 액세서리 등 없어
글로벌을 겨냥하고 다양한 이용자에게 대중적인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엔씨(NC)는 '리니지W'에서 BM(과금 모델)의 대대적 축소를 예고했다.
우선 엔씨(NC)는 '리니지W'에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리니지' IP(지식 재산)에 존재하는 피로도 시스템으로, 작업장 등 비정상 이용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였으나 일부 이용자에게 과도한 과금을 요구하고 역차별을 준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이외에도 '리니지W'에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선보였던 유료 액세서리가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목표 의식을 위해 보스 레이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액세서리 슬롯만 남기게 되며,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액세서리를 얻을 수 있도록 과금 이외의 획득 경로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변신, 마법인형 등을 제외한 모든 과금 요소가 사라졌다는 부분에 대해 호평을 내고 있는 상황이며, 업계는 오는 11월 4일 '리니지W' 정식 출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