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IP의 새로운 길 개척한 '아케인'

라이엇 게임즈의 글로벌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이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아케인'은 영상 업로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LOL을 접한 기존 팬들은 물론, 게임과 접점이 없던 새로운 팬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으면서 게임 IP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아케인
아케인

기존까지 게임 IP는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여 IP의 가치를 높이는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 작품 대부분은 기존 게임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에 가까운 형식이었고,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이 있던 것이 현실이었다.

로튼토마토 '아케인' 지수
로튼토마토 '아케인' 지수

하지만 라이엇 게임즈에서 제작한 '아케인'은 이러한 진입장벽을 넘어 원작을 접하지 않은 새로운 층에서도 좋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 IP를 활용한 작품들과 차별화를 둔 모습이다.

’아케인‘은 LOL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부유한 도시 ‘필트오버’와 오염된 지하도시 ‘자운’을 배경으로, LoL의 챔피언 ‘징크스’, ‘바이’ 두 자매의 탄생부터 그들을 갈라서게 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10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10

특히, 단순 원작 팬서비스 차원에서 제작된 경우가 많은 게임 기반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아케인’은 오리지널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여 원작과 차별화를 둔 것은 물론, 세밀하게 구성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이 펼쳐지는 등 작품 자체의 높은 퀄리티로 원작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여기에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세계관의 새로운 요소가 다수 공개되어 원작 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높은 관심을 받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넷플릭스 '지금 뜨는 콘텐츠'에 랭크된 ‘아케인’
넷플릭스 '지금 뜨는 콘텐츠'에 랭크된 ‘아케인’

이러한 흥행 요소를 담은 ‘아케인’은 넷플릭스 '지금 뜨는 콘텐츠'에 올라있는 상황이며, 오징어게임, 도깨비 등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작들과 함께 목록에 위치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한 '오늘 한국의 톱10 콘텐츠'에서는 3위에 랭크되는 등 전문 드라마들과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넷플릭스 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고, ‘로튼토마토’에서는 비평가 지수 100%, 관객 지수 98%로 집계됐다. 아울러 IMDb에서는 1막의 평점이 9.4점(10점 만점), 에피소드별로는 1~3화가 각각 8.9점, 9.1점, 9.8점을 받는 등 게임 IP로 제작된 영상 작품 중 수준급의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지난 13일 2막(에피소드 4~6)이 공개된 ‘아케인’은 오는 20일 3막(에피소드7~9)이 공개되어 작품의 마지막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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