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12월 연말 “헤일로 인피니트”가 책임지나?

게임 팬들에게 2021년은 그다지 건질 것이 없었던 한해로 남는 모양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뤄졌던 대작들이 연달아 출시됐지만, 기대작으로 꼽혔던 게임 중 상당수가 혹평을 받으며, 기대만큼의 재미를 주지 못했기 때문.

실제로 지난 11월 19일 출시된 EA의 ‘배틀필드 2042’의 경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넓은 맵에 비해 부족한 콘텐츠와 총기 액션이 전작보다 퇴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폭탄 드론’으로 대표되는 특수 기술에 따른 밸런스 문제, 편의 요소 삭제 등의 요소로 출발이 썩 좋지 않은 모양새다.

여기에 배틀필드와 함께 FP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블리자드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뱅가드’ 역시 이전까지 시리즈와 차별화된 요소가 크게 없어 게임 팬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유비소프트의 ‘파크라이6’는 온갖 버그로 인해 시리즈 역대 최악의 작품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헤일로 인피니트
헤일로 인피니트

이렇듯 2021년 대작이라는 게임들이 연달아 부실한 콘텐츠 혹은 완성도 부분에서 실망감을 주며 연달아 혹평에 휩싸이자, 2021년의 마지막인 12월 출시를 예고한 헤일로 시리즈의 신작 '헤일로 인피니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8년 E3 게임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헤일로 인피니트'는 지난 2020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게임기 Xbox 시리즈 X/S의 런칭 타이틀로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지속해서 출시가 연기되며 약 1년이 지난 12월 8일로 출시일이 결정되었다.

헤일로 인피니트
헤일로 인피니트

'헤일로 인피니티'에 대한 기대감은 남다르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독점작이 없는 Xbox 시리즈 X/S의 타이틀 부재를 한 번에 타개할 수 있는 대형 신작이라는 점. 그리고 E3에서 공개한 게임 플레이 영상을 통해 차세대 콘솔 기기에 걸맞은 뛰어난 그래픽과 향상된 총기 효과를 선보여 헤일로 시리즈의 원점으로 회귀한 듯한 게임성을 보여줬다는 것이 그 이유다.

세부 정보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MS는 ‘헤일로 인피니트’는 ‘헤일로 4’와 ‘헤일로 5: 가디언즈’를 합친 것보다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멀티 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부분 무료(Free-to-Play)화 모델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일정 공간에서 서로 전투를 진행하는 ‘아레나’와 ‘빅 팀 배틀’ 등 이전 헤일로에서 호평을 받았던 모드가 다시 도입된 것도 게임의 기대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이와 함께 Xbox 출시 20주년을 맞아 MS는 ‘헤일로 인피니트’의 무료 멀티플레이 베타와 시즌 1을 출시일보다 3주 빠르게 런칭했으며, 'Xbox 시리즈 X' 특별 에디션을 판매하는 등 출시 전부터 다양한 활동으로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삼국무쌍8 엠파이어스
진삼국무쌍8 엠파이어스

‘헤일로 인피니티트’와 함께 12월 출시되는 작품도 다수 존재한다. 먼저 출시 20주년을 훌쩍 넘긴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최신작 '진 삼국무쌍 8 엠파이어스'가 오는 12월 23일 발매된다.

진삼국무쌍8 엠파이어스
진삼국무쌍8 엠파이어스

2018년 발매된 '진 삼국무쌍 8'의 엠파이어스 버전인 이 게임은 ‘위,촉,오’ 삼국은 물론, 새로운 국가를 세워 장수를 영입하고, 친밀도를 높이는 등 시뮬레이션 기능이 강화된 ‘엠파이어스’ 특유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투마다 발생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투의 난이도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세금을 거두어 병사를 육성하고, 장수를 배치하는 등 전략적인 요소가 더욱 강해져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앤빌
앤빌

이와 함께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액션 게임 ‘앤빌’도 오는 12월 2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팀 얼리 액세스와 엑스박스 콘솔 게임 프리뷰,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출시되는 이 게임은 탑다운 슈팅과 로그라이크 형태의 재미를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액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전투 특징을 가진 '브레이커' 중 하나를 골라 5~7개의 행성(스테이지)으로 구성된 은하계를 탐색하고 클리어하는 무장 세력 중 하나가 되어 다양한 형태의 미션을 즐길 수 있으며, 독특한 캐릭터를 육성하고 조작하여 적들을 상대하는 액션 플레이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앤빌 보스전
앤빌 보스전

이외에도 방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슈팅 게임 ‘코러스’, 전략 시뮬레이션과 RPG(역할수행게임)의 요소를 더한 ‘스펠포스3 리포스드’, 새로운 흥행 공포 게임 시리즈로 떠오르고 있는 ‘프레디의 피자가게’의 최신작 ‘프레디의 피자가게: 시큐리티 브리치’도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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