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업데이트 효과 본 ‘블루 아카이브’와 ‘피온4’의 상승세
2021년의 마지막 12월로 접어든 게임 시장에서 눈에 띄는 게임은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였다. 서버 불안과 번역 및 현지화 이슈 등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가던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11월 29일 진행한 첫 번째 업데이트 이후 꾸준히 매출을 끌어올려 다시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PC방 시장에서는 ‘피파온라인4’(이하 ‘피온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겨울 시즌 업데이트와 신규 이벤트로 무장한 ‘피온4’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20% 가까이 상승하여 여전히 하락 중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누르고 PC방 순위 4위까지 올랐다.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겨울 업데이트 이후 안정기에 접어든 이후 국가별 큰 변동은 없었으나, 일본의 경우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가 iOS 매출 1위에 다시 올랐고, 중국 역시 텐센트의 ‘왕자영요’가 다시 1위에 복귀하는 등 최상위권 게임들의 이동이 눈에 띄었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상승세의 ‘피온4’, 추락 중인 ‘디아2’ 눌렀다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11월 4주 차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피온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1월 쇼케이스를 통해 신규 아이콘 클래스와 함께 실제 이적시장 현황을 선수 클럽 경력에 반영하는 스쿼드 업데이트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와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 ‘피온4’는 PC방 사용량이 전주 대비 20% 증가해 4위에 다시 진입했다.
이에 반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11월 4주에도 사용량이 10% 감소했다. 특히, 대형 쇼케이스를 통해 겨울 업데이트와 대대적인 이벤트를 예고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인기 게임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는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업데이트 효과 톡톡히 본 ‘블루 아카이브’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11월 9일 정식 서비스 이후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구글플레이 매출 5위까지 진입한 ‘블루 아카이브’는 이후 지속적인 서버 불안과 번역, 현지화 이슈가 발생하며, 이용자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순위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해 한때 구글플레이 매출 15위권으로 내려가는 등 11월 중순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지난 11월 29일 진행한 1차 대규모 업데이트였다.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와 함께 신규 레이드 콘텐츠 보스를 등장시킨 것은 물론, 이벤트 스토리와 미션을 공개한 ‘블루 아카이브’는 다시 반등하여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재진입한 모습이다. 특히, 지속적인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게임 콘텐츠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은 물론, 서브컬처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몰?루’콘 이모티콘 2탄을 공개하는 등의 이벤트로 분위기를 점차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나머지 순위를 살펴보면 서비스 2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다시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했고, 이 여파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매출 3위로 내려갔다.
또한, 지난 11월부터 시즌 콘텐츠를 선보인 넥슨의 ‘V4’가 매출 13위까지 상승했으며, 넷마블의 ‘제2의 나라’의 순위가 소폭 상승하는 등 기존 인기게임의 순위 변동도 눈에 띄었다.
[해외 모바일 게임 소식] 잠잠한 해외 시장 매출 1위만 바뀌었다!?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순위 변동은 없는 가운데, iOS 매출 1위 게임만 바뀌는 기이한 상황이 연출됐다.
먼저 미국 시장의 경우 부동의 iOS 매출 1위였던 로블록스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세운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여기에 글로벌 돌풍을 일으킨 미호요의 ‘원신’의 순위가 크게 하락했고,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 레전즈’가 10위권에 다시 복귀했다.
일본은 코나미의 인기 야구 게임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가 iOS 매출 1위에 다시 올랐고,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가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한때 넷이즈의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哈利波特:魔法觉醒)이 한때 iOS 매출 1위를 기록 중이었으나 텐센트의 ‘왕자영요’(王者荣耀)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와 함께 ‘TFT 모바일’(金铲铲之战)과 ‘LOL: 와일드 리프트’(英雄联盟手游) 등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라이엇 게임즈의 작품들이 매출 5~6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