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발자에게 직접 들은 '‘프리스타일2 플라잉 덩크’의 매력"
과거 국내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프리스타일2의 IP(지식 재산권)을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 '프리스타일2: 레볼루션'이 순항 중이다.
지난 11월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스타일2: 레볼루션'은 3:3 실시간 대전 기반의 농구 게임으로, 길거리 농구의 향기가 짙은 프리스타일의 분위기를 모바일로 이식한 것은 물론, 다양한 육성 요소와 꾸미기 콘텐츠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스포츠 부문 및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그렇다면 한국 게임인 프리스타일2의 분위기와 느낌을 모바일 속으로 그대로 이식한 '프리스타일2: 레볼루션'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게임을 개발한 'LMD 게임즈'의 양양 씨아오츄 프로듀서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우선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Yang Yang Xiaochu(양양 씨아오츄)입니다. 텐센트와 롱위안 네트워크 등을 거쳐 ‘LMD 게임즈’까지 10년 이상 동안 게임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스포츠 마니아입니다. 거의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축구와 농구입니다. 그러다 보니 스포츠 게임을 개발하는 ‘LMD 게임즈’에 자연스럽게 프로듀서로 합류했습니다. 저는 이전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와 이번 ‘프리스타일2: 레볼루션 플라잉덩크’를 개발했습니다.
Q: 농구 게임 및 프리스타일2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첫 번째로는 기술적인 구현 방식입니다. 프리스타일2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오랫동안 게임을 플레이할 때 두드러졌던 플러그인 문제를 해결해 절대적으로 공정한 대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포지션의 역할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게 한 점입니다. 포지션의 주요 특성을 반영한 선수 고유 스킬을 적용하여 게임 플레이와 매칭의 조합이 풍부한 재미를 불러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시에 아트 퀄리티도 질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차세대 PBR의 렌더링 효과는 게임 전체 아트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쟁 게임인 만큼 통계 및 데이터 표시에 많은 신경을 쏟았습니다.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데이터를 확인하고, 분석하며 자신의 플레이를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Q: '프리스타일2 레볼루션'의 매력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나요?
가장 큰 매력은 고전적인 3대3 대결의 재미입니다. 물론, 이 재미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 이용자는 재빠른 움직임과 타이밍에 맞춘 위치 선정, 다양한 기술 등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거리 농구 게임의 핵심 플레이 재미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이용자는 독립적이고 개인화된 전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각 캐릭터의 포지션과 특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할 수 있습니다. 라인업의 선택과 매칭에 더 많은 확장의 여지가 있어서 전략과 운영 모두 게임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죠.
Q: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나, 어려움은 없었는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새로운 게임이지만, 프리스타일2의 느낌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이는 게임 전체를 통틀어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문제기도 했는데요. 수만 번의 테스트와 수만 번의 디버깅을 진행하면서 고통스럽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때로는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10개월 반 동안은 성과가 없었던 적도 있었죠. 동시에 대전 밸런스의 조정도 필요했습니다. 인게임의 플레이 방식이 다양해졌기 때문인데요. 게임의 대전성이 강해지고, 플레이 난이도보다 다양해진 만큼, 대전 콘텐츠를 설계하고 조정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했습니다.
Q: 실제 길거리 농구, 힙합 문화 등에 관심이 있는 편인가요?
저는 열렬한 NBA 마니아입니다. 최신 유행을 바로 따라갈 만큼 젊지는 않지만, 힙합, 스트릿댄스, 랩에도 관심을 두고, 매년 중국에서 진행하는 댄스와 랩 토너먼트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Q: 2D 기반의 원작에서 3D로 그래픽을 변경한 이유가 있는지?
사실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도 3D 모델이지만 PC게임인 ‘프리스타일2’의 아트 스타일과 유사한 만화 렌더링의 애니메이션 스타일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2세대 제품으로 표현력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아트 퀄리티도 제품의 퀄리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 만큼, 의상의 소재 장면에서 디테일을 포함하는 동시에, 캐릭터 측면에서 실제 인물에 더 가깝게 제작했습니다.
기존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으나, 3D 그래픽으로 인해 이용자는 더 자세한 아트 효과를 통해 더 나은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존 스킬'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과감한 돌파구를 마련하여 캐릭터 특성을 더욱 부각하고자 했습니다. '존 스킬'의 경우, 일반 스킬보다 조금 더 강한 스킬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적일 만큼의 강한 필살기가 아닌, 일반 스킬보다 돌파하기 조금 어려울 뿐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더 화려한 특수 효과와 몇 가지 메커니즘이 있어서 이용자의 역할이 더 강화될 뿐만 아니라, 속 시원한 액션감까지 맛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이런 큰 움직임을 통해 이용자는 각 포지션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여,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Q: 포지션별 전용 스킬 외, ‘프리 스킬’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습니까?
농구 게임의 특성상 각 선수는 모두 특정 포지션에 속해 있고, 특정 플레이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프리 스킬’ 요소를 도입시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센터를 선택했을 때에도 가드 위치와 관련된 기술을 선택하거나, 덩크와 관련된 스킬을 선택함으로써 같은 포지션이지만 자신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SG와 PG는 ‘다이브 스킬’이 있어서 센터와 가드 위치의 선수들 사이의 편향성도 줄일 수 있고, ‘팬시 스킬’은 공격팀이나 수비팀의 행동을 더욱 변화시켜 상대방의 판단을 방해하고 게임의 다양성과 변화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Q: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이를 구현하게 됐는지?
길거리 농구의 특성상,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도 더 자유로운 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이를 게임 내에 도입시켰습니다. 단순 패션 시스템 외에도, 각 역할의 표현력을 부각할 수 있는 선수 전용 스킨과 자신의 홈 분위기를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는 경기장 DIY 요소 등을 구현했습니다.
Q: 게임을 즐기고 있는 한국 이용자에게 한마디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한국 이용자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번 ‘프리스타일2: 레볼루션 플라잉덩크’에서는 많은 그래픽 디자인 개선이 있었습니다. 기존 이용자들께서는 초반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고유의 재미와 다양한 변화를 통한 새로운 재미는 충분히 느껴 보실 수 있으니 게임을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