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쏘고, 피하고, 때리고 화끈한 슈팅 액션 '앤빌'
액션스퀘어가 지난 12월 2일 탑다운 슈팅 액션 게임 신작 '앤빌'의 얼리 액세스에 돌입했다. 게임을 직접 즐겨보니 쏘고, 피하고, 때리는 재미가 강점이었으며, 로그라이크 형태로 구성한 스테이지의 만만치 않은 난도가 게임을 클리어했을 때 주는 재미를 높여줬다.
'앤빌'은 액션스퀘어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해온 작품으로, 스팀 얼리 액세스와 엑스박스 콘솔 게임 프리뷰,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출시했다. 특히, SK텔레콤이 퍼블리싱을 맡았으며, E3와 도쿄 게임쇼 등에 출전하며 해외 게이머들에게도 관심을 받아왔다.
2일 글로벌 게이머들을 만난 '앤빌'은 액션스퀘어가 가진 강점인 액션의 재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게임이었다. 보통 탑 다운 슈터 게임은 총을 기반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액션보다는 전략과 전술의 재미로 무장하는 경우가 많다. 협력 플레이로 게임을 즐겨도 택티컬 슈팅 게임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반면 '앤빌'은 핵앤 슬래시 게임의 화끈한 액션에 초점이 맞춰졌다. 몬스터에 총을 몇 발 맞히면 펑펑 터져나간다. 특히, '앤빌'에는 총기 외에도 근접 무기인 도끼나 망치, 권갑을 활용하는 캐릭터가 준비됐다.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를 통해서 한층 뛰어난 액션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근접 캐릭터의 경우 원거리 캐릭터의 회피와 달리 적의 공격에 맞춰 반격하는 시스템도 구현돼 있어 근접 전투의 재미가 한층 살아난다. '블레이드'를 통해 반격 액션의 재미를 선사한 경험이 액션스퀘어의 노하우가 '앤빌'에도 녹아 있는 셈이다.
'앤빌'의 또 다른 포인트는 무작위로 구성된 행성(스테이지)을 탐험하는 재미다. 게이머는 게임 시작 전 자신이 즐길 은하계를 선택한다. 은하계는 여러 개의 무작위 행성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을 버티거나 거대 보스를 물리치는 등 행성마다 별도의 클리어 조건이 마련됐다.
은하계 도전은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게임의 난도가 만만치 않아 다른 게이머와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첫 은하계인 심포니 은하는 2명, 이후 등장하는 심포니아와 캄포넬라는 현재 3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스테이지가 매번 새롭게 구성되고, 강화할 수 있는 스킬, 다양한 능력을 올려주는 유물 등도 랜덤으로 등장한다. 방금 쉽게 클리어했던 은하계도 다음 도전에서는 성공을 장담하지 못한다. 높은 난도의 은하계는 계속해서 실패하기 마련이며, 여러 시도 끝에 게임을 클리어하면 쾌감이 한층 뛰어나다.
아울러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계속된 실패를 통해 자기 자신의 실력은 물론 게임 내 캐릭터를 더 강하게 육성할 수 있다. 유물 활용과 시즌 포인트를 활용한 능력 보강이 핵심이다.
게임 내 캐릭터인 '브레이커'는 게임 시작 전에 유물을 장착할 수 있으며, 은하계를 클리어할 때마다 장착할 수 있는 개수가 늘어 최대 4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물론, 게임 시작 전에 장착할 수 있는 수가 4개일 뿐이지, 게임에 진입하고 나면 얼마든지 추가로 획득해 해당 게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유물은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스킬 공격력 40% 증가 등 게임 플레이 직접 적으로 도움을 준다.
따라서 게이머는 현재 게임에 등장하는 12개의 '브레이커' 중 자신이 이번 게임에 즐길 '브레이커'의 유물 빌드를 머릿속으로 구성해 유물을 장착하고,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획득하는 유물을 자신의 플레이 빌드에 맞춰 가는 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에는 지원 능력을 갖춘 '브레이커'의 회복 능력에 중점을 두거나 근접 공격을 퍼붓는 캐릭터의 최대 HP를 늘리는 등의 다양한 빌드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등장하는 유물과 스킬 강화 등은 모두 무작위이기 때문에 게임이 원하는 대로 굴러가리란 법은 없다.
또 게임을 마치고 나면 유물을 무작위로 복사해 획득한다. 자신이 주로 즐기는 '브레이커'에 더 잘 어울리는 유물 획득에 성공했다면, 게임 전 장착하고 가는 유물과 빌드에도 당연히 변화가 생긴다. 같은 '브레이커' 3종이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해도 각자 게임을 풀어가는 스타일이 모두 다를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획득하는 시즌 포인트로 다양한 능력을 보강할 수도 있다. 현재 시즌 포인트로 HP 증가, 공격력 증가 등 직접적인 능력치를 보강할 수 있으며, 추후 시즌에는 좀 더 다양한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 '앤빌'은 시즌제로 진행할 계획이며, 한 시즌이 지나면 획득 유물이나 포인트가 초기화된다. 대신 새로운 시즌에서는 새로운 재미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얼리 액세스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재미를 선사할 계획으로,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