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조 벌어들인 그 게임 모바일로 온다
전 세계 8억 5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180억 달러(우리 돈으로 약 21조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인기 게임인 ‘던전앤파이터’가 내년 초 모바일로 등장할 예정이다. 전 세계를 휩쓴 메가 IP(지식 재산)가 등장을 예고하면서 국내 게임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8월 출시된 게임이다. 픽셀 그래픽으로 완성한 2D 기반의 호쾌한 액션이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의 출시 시점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가 퍼블리싱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게임은 출시 1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만 명을 돌파했고,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던전앤파이터’는 게임 포털의 한게임의 간판 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넥슨이 2008년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을 인수한 이후에도 ‘던전앤파이터’의 성공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2011년 여름방학을 맞아 진행한 업데이트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국내 RPG 기록인 29만 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로스트아크’가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 온라인 RPG 중 최고 기록이다.
특히, 지난 2008년 텐센트의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에는 노는 물이 달라졌다.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게임으로 큰 성장을 일궜다. ‘던전앤파이터’는 '지하성과 용사'라는 이름으로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고, 그해 12월 중국 온라인 게임 대상에서 ’황금깃털상‘을 수상하며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2009년에는 한국, 중국, 일본의 동시 접속자가 200만 명을 넘었고, 2014년에는 중국에서만 50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동시 접속자 수를 돌파했다. 중국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현지 게이머들의 정서에 잘 어울리는 캐릭터와 의상 등을 추가하는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
꾸준히 성장해온 ’던전앤파이터‘는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PC 온라인 게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누적 수익 180억 달러는 박스 오피스에서 92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스타워즈‘ 시리즈와 75억 달러의 이익을 거둔 ’어벤져스‘ 시리즈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처럼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약 중인 ’던전앤파이터‘는 내년 초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버전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전 세계 게임 시장 점유율 42.6%에 달하는 최대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이 우리나라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내년 1분기 중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원작 특유의 픽셀 기반 그래픽과 수동 전투의 재미를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게임의 빠른 액션 호쾌한 타격감이 그대로 녹아 있다. 다양한 준비해 원작 못지않은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20일에는 게임을 맛볼 수 있도록 오후 6시부터 6시간 동안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낸 그래픽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물론 폴드와 같은 대화면 기기에도 화면을 최적화해 PC게임 못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수동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작의 재미를 살렸다. 터치 기반의 조작을 액션 게임에 최적화해 스마트폰만으로도 액션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조작 방식을 지원해 게이머에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용 컨트롤러를 지원하고, 심지어 키보드까지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번 게릴라 테스트 버전에서 공개된 캐릭터인 귀검사(남), 격투가(여), 거너(남), 마법사(여), 프리스트(여)의 모습과 2차 전직 등은 ’던전앤파이터‘에 추억을 가진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넥슨은 현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게임을 처음 접하는 모험가들을 위해 의 멀티버스 세계관과 캐릭터 고유의 성격 등을 화려한 액션으로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풀 영상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