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즈소프트 윤요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AR-VR 게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유니즈소프트는 'YOU NEED SOFTWARE'라는 뜻으로, 고객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고객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겠다는 의미죠."

유니즈소프트의 윤요환 대표. 그는 게임 개발에 있어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 바로 '고객 중심'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유니즈소프트 윤요환 대표
유니즈소프트 윤요환 대표

지난 2016년 8월에 설립되어 현재 20명이 근무하고 있는 유니즈소프트의 수장인 그는 그동안 간단한 퍼즐 게임부터 실시간 전략 게임까지 다양한 분야의 게임을 서비스 해오면서 늘 고객 중심으로 게임을 개발해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페인 인기 캐릭터인 '쿠쿠스무스'나 네이버 웹툰 '판다독',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인 '꼬미와 베베' 등 국내외 유명 IP(지식 재산)를 이용해 다양한 AR, VR 게임을 개발하게 된 것도 그 이유라는 것이다.

유니즈소프트가 개발한 '이세계 콰르텟'
유니즈소프트가 개발한 '이세계 콰르텟'

"'이세계 콰르텟'은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입니다. 작년에 이 IP를 획득하여 1년간의 개발을 통해 올 9월에 일본에 오픈을 했습니다. 한 붓 그리기 퍼즐 장르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죠."

먼저 윤 대표는 '이세계 콰르텟'을 개발하면서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애썼다고 전했다. IP의 마니아 층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성우 음성과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하나하나 신경 써서 만드는데 주력한 결과, 실제 반응이 괜찮게 나와서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아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AR 게임 '꼬미와 베베 AR'
유아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AR 게임 '꼬미와 베베 AR'

"'꼬미와 베베 AR'은 게임을 잘 접하지 못하는 3세~7세 유아를 대상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여 개발했는데, 반응이 괜찮아서 안심했습니다."

윤 대표는 2년 전에 임채무 씨가 운영하는 양주 두리랜드에 VR 게임방을 오픈해 운영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고 했다. VR 게임 중에 유아를 대상으로 만든 게임을 찾기도 힘들고 또 있다고 해도 스스로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UI/UX(사용자 환경)를 제공하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유아 시점으로 게임을 개발한 결과, 지금은 유아들이 오면 가장 많이 찾는 게임이 됐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특히 윤 대표는 두리랜드에서 '꼬미와베베 AR'의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고 있으며, 개선을 통해 내년 초에는 전국에 있는 어린이집이나 체험관, 박물관, 행사장 등에 저렴하게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윤 대표는 탑승형 전투 VR 게임 '히어로봇'을 제작하여 서비스하고 있고, 네이버 웹툰 '판다독' IP를 이용한 퍼즐 게임과 '쥬라기캅스' IP를 활용한 로봇 전투 액션 VR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즈소프트 회의실 전경
유니즈소프트 회의실 전경

"내년이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꼬미와 베베 AR'과 '쥬라기캅스 VR'을 전국에 판매하고, 또 중국이나 대만 등의 해외 진출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또 내부 기술력을 확충하여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NFT를 활용한 획기적인 게임도 준비하고 있죠."

윤요환 대표는 사내에서 시니어 개발자들이 신입 개발자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고, 또 다양한 취미 활동을 병행하면서 오히려 개발 능률이 향상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블록체인과 NFT, 그리고 메타버스를 접목한 게임도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주 글로벌 게임센터가 마케팅, 리소스 제작,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어 회사의 발전이나 생존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며 광주 글로벌 게임센터에도 감사함을 전했다.

유니즈소프트 게임 시연 모습
유니즈소프트 게임 시연 모습

"아직까지 저희를 모르시는 유저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희는 계속 노력할 것이고요, 유아뿐만 아니라 국내 외 모든 게임 유저가 '유니즈소프트의 게임은 당연히 다운로드한다'라고 생각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윤요환 대표, 그는 그 자신감 만큼이나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었다. 아직은 무명에 소규모 개발사인 유니즈소프트, 이 개발사가 향후 윤 대표의 생각처럼 국내를 대표하는 '네임드' 개발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광주 =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이 기사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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