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대로 나오면 할만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베일에 싸여있던 네오플의 신작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8억 5천만 명의 이용자와 누적 매출 180억 달러를 기록한 네오플의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IP(지식 재산권)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전까지 던파의 IP를 사용한 외전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던파 모바일'은 네오플이 별도의 스튜디오를 서울에 만들면서까지 제작에 집중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것이 사실.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진행한 게릴라 테스트를 통해 처음 공개된 '던파 모바일'은 이러한 기대를 입증이라도 하듯 수준급의 모습으로 등장해 새로운 모바일 대작의 등장을 알렸다.
이번 던파 모바일의 게릴라 테스트에서 등장한 클래스는 총 5종으로, 귀검사(남), 격투가(여), 거너(남), 마법사(여), 프리스트(여) 등 던파 초창기에 등장한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픽은 합격점을 줄 만한 수준이다. 초창기 던파의 맵 구성과 스킬 효과, 캐릭터의 움직임이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었으며, 그래픽 역시 원작의 향기가 물씬 풍길 정도로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었다.
던파의 핵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액션 시스템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먼저 원작과 비교해 스킬 단축창을 줄인 대신 최대 5개의 스킬을 하나의 버튼에 배치하여 순서대로 사용하는 콤보 슬롯 시스템이 도입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4개의 스킬을 하나의 버튼에 설정하고 드레그로 사용하는 조작도 지원하는 등 던파의 액션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스킬 액션과 콤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눈에 띄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화면의 가상 패드로 플레이하는 게임임에도 몬스터를 한곳에 몰아놓고 광역기와 일반공격 및 스킬을 섞어가며 사용하는 콤보 액션을 원활하게 펼칠 수 있었으며, 타격감 역시 수준급인 모습이었다.
이처럼 스마트폰 게임임에도 자동전투를 과감히 없애고, 오롯이 이용자의 손으로 다양한 액션 콤보를 넣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지만, 모바일 환경에 맞는 다양한 요소를 새롭게 도입되어 균형을 맞췄다.
, 먼저 평균 8개 이상의 방으로 나뉜 원작의 던전과 비교해 약 3~5개의 방을 돌파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되어 던전의 구성을 단축해 직접 플레이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인 모습이다.
여기에 일종의 일일 퀘스트라 할 수 있는 임무 시스템과 마을 자동 이동 시스템 등 맵 이동을 최대한 간편하게 설계하여 “이동은 편하게 액션은 진지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비록 6시간의 짧은 테스트였지만, ‘던파 모바일’은 기존 게임을 즐긴 이들은 물론, 이제는 16년이 지난 고대 원시 온라인게임이 되어버린 던파를 접하지 못한 이용자도 쉽게 적응할 만한 요소를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짧은 테스트만으로도 순식간에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한 ‘던파 모바일’이 과연 2022년 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