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센트 공준식 대표 "킹덤 활용한 K-콘텐츠 하이퍼캐주얼로 글로벌 공략"
"슈퍼센트는 가장 작은 가치를 가진 통화인 센트를 활용한 이름입니다. 작지만 모여서 특별한 가치를 전달하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인기 드라마인 '킹덤' 등 K-콘텐츠를 무기로 하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을 준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는 슈퍼센트 공준식 대표의 말이다. 슈퍼센트는 '랜덤다이스'로 유명한 111%(111퍼센트)의 자회사로 지난 4월 법인이 설립됐다. 법인의 대표를 맡은 공준식 대표는 선데이토즈에서 '애니팡' 등의 사업개발총괄을 역임했고, 인앱 결제 기반 게임에 인앱 광고 수익화 모델을 도입해 성공을 끌어낸 인물이다. 광고가 중요한 하이퍼캐주얼 게임 시장 비즈니스에 정통한 적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퍼캐주얼 게임 시장은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 중 하나다. 2020년에만 120억 이상의 다운로드가 하이퍼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나왔다. 전체 게임 시장 중 30%의 비중이며, 다운로드 증가율도 60%에 달한다. 하이퍼캐주얼은 게임이 직관적이고 간결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보이기 때문에 여전히 성장세가 어마어마하다.
공 대표는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틱톡'과 같은 숏폼이 빠르고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는 것처럼 짧은 시간 집중해 즐기는 하이퍼캐주얼 게임도 비슷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는 현상이 나오고 있으며, 게임도 잠깐 집중해 즐기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이 잘 어울린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고 K-콘텐츠를 활용한 게임들이 반응이 좋았습니다. 'K-POP RUN(K-팝 런)'과 'K-Games challenge(K-게임 챌린지)' 등이 있으며, 특히, K-게임 챌린지는 슈퍼센트의 이름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슈퍼센트는 설립 이후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프로토 타이핑을 포함해 약 20여 개 게임을 시장에서 검증했으며, 이 중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게임이 하나둘 나왔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K-POP RUN(K-팝 런)'과 'K-Games challenge(K-게임 챌린지)'다. K-콘텐츠를 활용한 게임들이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먼저 'K-팝 런'은 이용자의 선택으로 연습생을 슈퍼스타로 만들어가는 게임이다. 60초 안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
'K-게임 챌린지'는 우리가 동네에서 즐기던 놀이를 미니 게임 형태로 준비한 작품이다.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K-게임 챌린지'는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출시 직후 북미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올랐으며, 65개국 iOS 인기 1위를 달성했다. 다운로드도 3000만 건을 넘었다. 그리고 이 성공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킹덤'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에서 K-게임 챌린지를 좋게 봐주셨고, '킹덤'을 하이퍼캐주얼 게임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현재 '킹덤: K-드라마 챌린지(Kingdom: K-drama Challenge)'라는 게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슈퍼센트를 만난 '킹덤'은 하이퍼캐주얼 게임으로 이용자들에게 다가온다. OTT와 같은 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와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이 서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봐 탄생하게 됐다.
슈퍼센트는 드라마 속 명장면을 활용해, 다양한 하이퍼주얼게임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다수의 작품이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존의 코어 게임들이 원작을 따르는 서사를 전한다면 슈퍼센트의 '킹덤'은 짧은 시간 집중해 특정 장면을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한다.
공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킹덤' 하이퍼캐주얼 게임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원작인 '킹덤'을 보면 시즌2를 알리는 '운포늪'에서 어마어마한 수의 좀비와 전투를 치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만 2개의 미니 게임을 준비했다고 한다. 하이퍼캐주얼 형태의 디펜스 게임을 준비했고, 퇴각하는 모습을 하이퍼캐주얼로 풀어낸 게임도 준비 중이다.
"하이퍼캐주얼은 매력적인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하는 국내 개발사를 찾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이번에 하이퍼캐주얼 게임 챌린지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선정 작품들은 슈퍼센트가 경험한 노하우를 더해 글로벌 시장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슈퍼센트는 공 대표를 비롯해 모회사인 111퍼센트 김강안 대표, 메타 전유범 이사, 구글 장준영 부장, 아이언소스 김세준 한국 지사 대표, 애드저스트 박선우 지사장, 센서타워 유준범 지사장이 심사 위원으로 참여하는 하이퍼캐주얼 게임 챌린지를 마련했다.
2인 이상의 게임 개발팀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최종 데이터 평가를 통해 KPI 기준을 통과한 개발사는 슈퍼센트와 1억원 상당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는 등 다양한 특전이 수여된다. 그리고 다양한 조건 등도 해외 유명 글로벌 하이퍼캐주얼 회사들보다 더 좋게 준비할 계획이다.
공 대표는 이번 하이퍼캐주얼 게임 챌린지를 통해 많은 개발사가 하이퍼캐주얼 게임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정말 하이퍼캐주얼 게임 시장을 키워보겠다고 많은 분이 뭉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퍼캐주얼 게임 시장은 게임의 모습과 달리 굉장히 치열합니다. 비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하고, 각종 분석이 더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슈퍼센트는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차별점으로 K-콘텐츠 IP를 무기로 삼았고, IP를 활용해 성공하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메타버스의 시대에서도, 스마트폰 초창기에 캐주얼 게임이 시장을 연 것처럼 하이퍼캐주얼 게임이 메타버스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슈퍼센트의 도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