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플랫폼까지 확대. 던전앤파이터 IP의 새로운 진화 노리는 넥슨

전 세계 8억 5000만 명의 이용자, 누적 180억 달러(한화 약 21조 5000억 원)의 수익을 자랑하는 넥슨의 간판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또 한번 진화를 노린다.

넥슨은 내년 초 ‘던전앤파이터’ IP(지식 재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며, 일본 유명 게임사인 에이팅, 그리고 아크 시스템 웍스와 손을 잡고 콘솔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도 선보일 계획이다.

‘풀 메탈 패닉’, ‘카레이도 스타’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곤조’와 손을 잡고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고, XBOX360 버전으로 ‘던전앤파이터 LIVE’를 선보이는 등 이전에도 IP 확대를 노리는 움직임을 꾸준히 보이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플랫폼, 장르까지 변신할 정도로 더 과감한 도전이다.

누적 수익 180억 달러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이긴 하지만, 대부분 한국과 중국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IP의 영향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진정한 글로벌 IP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린 2D 도트 그래픽과 수동 전투를 기반으로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을 선사한 원작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그대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추억을 되살리는 섬세한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시나리오 던전, 고대 던전, PVP 등 원작의 주요 콘텐츠를 그대로 살렸으며, 터치 기반의 조작을 최적화하고, 스마트폰용 컨트롤러, 심지어 키보드 연결까지 지원할 정도로 수동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또한, 같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지만 원작과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도입해, 기존 이용자들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NF DUEL
DNF DUEL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원작의 전통성을 이어가는 작품이라면 'DNF DUEL'은 완전히 새로운 변신이다.

'DNF DUEL'은 일본 유명 개발사 에이팅과 아크 시스템 웍스가 개발을 맡았으며, 액션RPG인 원작의 캐릭터들을 활용한 콘솔용 대전 격투 게임으로 변신했다.

개발을 맡은 아크 시스템 웍스는 대표작인 길티기어 시리즈 외에도 드래곤볼 파이터즈, 그랑블루 판타지 등을 성공시켰으며, 에이팅 역시 대표작 블러디 로어 시리즈 외에도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타츠노코 VS 캡콤 등 타 회사의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을 여러 번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IP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이미 실력이 검증된 최고의 파트너를 선택한 것이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유명 IP와 이미 실력이 검증된 개발사의 만남인 만큼 ‘DNF DUEL’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지난 11월에 공개된 ‘DNF DUEL’ 버서커 플레이 영상은 업로드 후 50만 뷰를 돌파했으며,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역시 내년 여름에 출시 예정인 만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DNF DUEL'이 출시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던전앤파이터’ IP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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