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P2E 게임과 신작으로 중무장.. 올해 실적 반등 '자신만만'
연초부터 네오위즈(공동대표 문지수, 김승철)의 활동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줄어든 693억 원,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7% 줄어든 7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다소 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네오위즈지만, 올해 초부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실적 반등의 기반을 닦는 모습이다.
연초부터 활발한 활동.. 신작 게임 연이어 출시
지난 1월 18일 네오위즈는 2D 액션 게임 '블레이드 어썰트'를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6월에 스팀에 얼리액세스(Early Access)로 출시되었으며, 네오위즈는 이후 다양한 시스템 개선과 함께 총 7개 챕터와 7종의 보스로 오픈 스펙을 맞췄다.
또 게임의 강점인 특수 무기 '기어'의 종류도 94종으로 늘렸고, 비 이용자 캐릭터(NPC)와 친목을 도모해 캐릭터 능력을 향상시키는 '호감도 시스템'도 업데이트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네오위즈는 지난 1월 18일부터 2D PC 액션 게임 '산나비'의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는 한편, 자사의 대표 리듬 게임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DJMAX RESPECT V)’도 지난 1월 25일 신규 DLC(다운로드 콘텐츠)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지난 2021년에 스팀에 정식 출시한 '스컬'이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한 소식과 함께 오는 2월 3일까지 35% 할인 행사를 시작하는 등 이슈에도 발 빠르게 대하고 있다.
이렇게 연초를 바쁘게 보낸 네오위즈는 올 한해 전방위적인 출시 게임 라인업 확충에 나섰다. 모바일 게임 신작은 수집형 전략 게임 '프로젝트 SS', 판타지 게임 '프로젝트 클래식', 퍼즐 게임 '프로젝트 BP' 등이 거론된다.
PC와 콘솔 게임으로는 소울 라이크 게임 'P의 거짓'이 2022년 하반기에 사전예약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픈월드 생존 슈터 '프로젝트 A.V.A'도 2023년 출시를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네오위즈는 인디 게임 '고양이와 스프'를 개발한 하이디어와 '트리플 판타지'를 개발한 겜플리트, '솔리테어 캣 아일랜드'를 개발한 스티키핸즈를 인수하는 등 개발력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P2E 게임 분야 본격 항해 시작.. 올해 실적 사냥 나선다
올해 네오위즈는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분야로 화끈한 승부에 나선다.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현 공동대표 문지수 대표의 후임으로 배태근 기술본부장을 내정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네오위즈는 본격적인 블록체인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2001년에 네오위즈에 입사한 후 IT와 기술 분야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 경험을 갖춘 기술 전문가인 배태근 대표 체제를 예고했다.
이 같은 행보와 함께 네오위즈는 1분기 P2E 게임과 함께 '네오핀(NEOPIN)'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핀은 네오위즈와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네오플라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종합 플랫폼이다.
네오위즈가 P2E 게임 출시 및 운영을 맡고, 네오플라이가 NFT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등을 비롯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진행하는 구조로, 네오핀은 현재 베타서비스가 진행 중이며 올해 1분기 공식 론칭될 예정이다.
특히 네오플라이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자체 가상자산 지갑 '엔블록스(nBlocks)'를 통해 클레이 예치 이자 보상 서비스도 제공해온 만큼 네오핀과 함께 서비스될 네오위즈의 P2E 게임 출시도 주목받고 있다.
당장 네오위즈는 오는 3월에 자사의 모바일 게임 ‘골프 임팩트’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크립토 골프 임팩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서비스되어온 골프 게임인 만큼 블록체인 기술과의 안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 네오위즈는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힌 '브레이브나인'을 2분기 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 또한 글로벌 누적 이용자 5백만 명을 기록했던 만큼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추가로 ‘아바(A.V.A)'도 적용 대상이다.
이 같은 네오위즈의 P2E 게임들은 네오핀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코인을 획득하고 이를 네오핀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게 되며, 안정적으로 서비스 될 경우 기존보다 월등한 트래픽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네오위즈는 최근 블록게임 스튜디오 모노버스(Monoverse)의 NFT 게임 '후르티 디노' 프로젝트에 대한 파트너 투자를 결정하는 등 올해 블록체인 시장 장악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