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매출 1위 탈환 성공한 오딘
설 연휴 이벤트가 한창 진행 중인 게임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였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 '오딘'은 순위를 지속해서 끌어올렸으며, 설 연휴가 끝난 이후 기어이 엔씨의 리니지W를 누르고 다시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 여파로 ‘리니지W’를 시작으로,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나란히 매출 2~4위를 유지하게 되었으며, 설날 연휴의 탄력을 받은 ‘로블록스’가 매출 6위까지 진입했다.
PC방 시장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데스티니'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순위를 높였다. 여기에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의 상승세가 2주 연속 이어져 순위를 높여 '오딘'에 이어 18위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의 경우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iOS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원피스 바운티 러시', '라인 쯔무쯔무' 등 인기 애니 IP를 활용한 게임이 대거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의 경우 여성향 게임 '빛과 밤과 사랑'이 iOS 매출 4위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는 등 새로운 게임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한 메이플, 사용량 급상승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1월 4주 차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 12월 30일 공개된 겨울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 '데스티니'가 진행 중인 '메이플스토리'는 사용자 지원 이벤트 및 신규 난이도 보스 추가 등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메이플스토리는 전주대비 사용량이 34% 증가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여기에 1월 말 진행된 모험가 리마스터 업데이트 및 연초 이벤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메이플스토리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언디셈버'의 상승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출시 이후 PC방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1월 3주 PC방 순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1월 4주에는 전주대비 사용량이 18% 증가해 같은 멀티플랫폼 게임인 오딘의 순위를 바싹 뒤쫒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매출 1위 재탈환한 오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오딘의 상승세가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6월 29일 출시 후 4일 만에 매출 1위 자리에 오른 뒤 5개월 가까이 정상의 자리를 지켰지만, 리니지W의 출시 이후 순위를 내줬던 오딘은 3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 12월 신규 챕터5 무스펠하임을 추가하고, 1월에 최대 9개의 서버 이용자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정예 던전 콘텐츠 ‘인터서버 던전’을 추가하는 등 상위권 이용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를 위한 새로운 즐길거리를 다수 추가한 것이 주요했다. 오딘의 1위 탈환 소식은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쳐 한때 전날 대비 11% 이상 상승한 7만 3800원에 진입하기도 했다.
'로블록스'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저연령층 이용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로블록스'는 설 연휴와 함께 용돈을 받은 이용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상승해 매출 6위에 진입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인기 IP 파워 보여준 일본, 의외의 작품 등장한 중국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인기 IP 기반 게임의 인기가 높다. 먼저 반다이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ドラゴンボールZ ドッカンバトル)이 대규모 이벤트 등을 앞세워 iOS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원피스 바운티 러시', '라인 쯔무쯔무' 등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 스팀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희왕의 모바일 버전인 '유희왕 마스터 듀얼',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実況パワフルプロ野球) 등의 게임 역시 신년 이벤트에 힘입어 매출 10위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설날 이벤트 경쟁이 치열한 중국의 경우 여성향 게임이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빛과 밤과 사랑'(光与夜之恋)은 고퀄리티 이미지와 다수의 인기 시나리오작가가 참여한 여성향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설날을 맞아 신규 시나리오 및 캐릭터 추가 스토리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 게임은 매출이 크게 증가해 iOS 매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게임인 '천월화선: 추천옥좌'(穿越火线:枪战王者)가 다시 매출 7위에 올랐으며, 미호요의 원신이 7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 게임의 변화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미국의 경우 '로블록스'가 여전히 매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품에 안긴 킹의 '캔디 크러쉬 사가'가 매출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클래시 오브 클랜'과 '클래시 오브 로얄' 등 슈퍼셀의 인기 게임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