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설 연휴 영향 이어진 게임 시장
2월 중순으로 접어든 게임 시장은 설 연휴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모바일 시장의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이내 '리니지W'에게 자리를 내줬고, 설날 기간 탄력을 받은 ‘로블록스’가 여전히 6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PC방 시장의 경우 연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함께 시작된 설 연휴 동안 순위권에 오른 게임 모두 사용량이 증가했고, 이중 ‘피파온라인4’와 '배틀그라운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시장은 기존 인기작들이 제자리를 찾아간 모습이다. 일본의 경우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iOS 매출 1위로 복귀했고, '프로야구 스피릿츠A'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은 4399의 '문명과 정복'이 다시 iOS 매출 5위에 오른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고, 미국 역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연휴 효과 제대로 본 PC방 시장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2월 1주 차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명절 연휴 동안 순위권 게임들의 사용량이 일제히 증가했다. PC방 순위권 게임들 모두 최소 7%에서 최대 30%에 이르는 사용량 증가세를 보였으며,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등 '민속 놀이'로 불리는 작품들의 경우 20% 이상 큰 폭으로 사용량이 상승했다.
가장 두드러진 게임은 '피파온라인4'와 '배틀그라운드'였다. 설맞이 대규모 이벤트와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피파온라인4'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29%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7.7%를 기록해 3위와 큰 차이를 벌렸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사용량이 25% 가까이 상승했고, 그 여파로, 넥슨의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PC방 순위 3위 다시 진입했다.
이와 함께 신규 레더 시즌이 시작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 역시 사용량이 11% 상승해 순위를 지켰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넥슨의 '사이퍼즈'의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설 연휴 여파 이어진 모바일게임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설 연휴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지난주 깜짝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한 '오딘'은 '리니지W'에게 밀려 다시 매출 2위로 내려갔고, 설 연휴 기간 탄력을 받은 '로블록스'가 여전히 매출 6위를 지키고 있다.
아울러 라인게임즈의 멀티플랫폼 게임 '언디셈버'의 경우 잦은 서버 점검에서 벗어나 설 연휴 이벤트에 힘입어 다시 매출 9위에 오르며, 매출 10위권에 재진입했고, 이와 반대로 '블레이드&소울2'는 매출 10위에 간신히 턱걸이 하는 등 부진이 심해진 모습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아이게임즈의 '트라하: 인피니티'가 구글플레이와 iOS 인기 게임 1위를 동시에 기록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으며, 나문희와 표창원이라는 이색 홍보모델을 앞세운 유엘유 게임즈의 모바일게임 '2X'가 인기 상위권에 올랐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제자리 찾아간 인기 게임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의외의 게임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이전과 달리 기존 인기 게임들이 제 자리를 찾아간 모양새다. 먼저 일본의 경우 애니플렉스의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iOS 매출 1위에 다시 올랐고, 그 뒤를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 A'(プロ野球スピリッツA),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잇는 등 상위권에 인기 게임들이 다수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운 신작도 공개됐다. 지난 2월 10일 서비스를 시작한 '헤이븐 번즈 레드'(ヘブンバーンズレッド)의 경우 이능 액션 미소녀물이라는 장르와 함께 대대적인 이벤트를 통해 일본 iOS 매출 9위에 오르는 등 심상찮은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중국의 경우 텐센트의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여전히 1~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4399의 신작 게임 ‘문명과 정복’(文明与征服)이 iOS 매출 5위에 다시 오른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
미국 역시 상위권에 큰 변화는 없었으나, 올림픽 관련 마케팅이 활발한 동계 올림픽 기간임에도 별다른 이벤트와 특별 콜라보가 등장하지 않아 현재 진행 중인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