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육성과 성장을 위한 종합 버라이어티 '트라하 인피니티'
모아이게임즈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트라하 인피이티’가 지난 2월 9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트라하 인피니티'는 지난 2019년 출시된 '트라하'의 IP(지식 재산권)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수동전투 기반의 모바일게임이었던 원작과 달리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육성 시스템과 자동 전투로 무장하여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기능을 다수 추가했다는 개발진의 말처럼 '트라하 인피니티'는 모든 게임 시스템과 콘텐츠가 육성과 성장의 최적화를 위해 설계되어 있다.
일례로 중요한 스토리가 진행되는 메인 퀘스트 이외의 모든 퀘스트는 자동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며, 사냥 역시 물약만 사놓으면 사망하거나 스마트폰의 전원이 꺼질 때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게임을 종료해도 최대 20시간 동안 추가 경험치를 획득하는 명상 시스템 도입되어 무한성장 요소가 도입되어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100레벨 이후부터 추가 스탯 포인트가 지급될 정도로 레벨업 구간이 상당한 규모로 설계되어 있고, 지역 퀘스트 및 반복 퀘스트 역시 자동으로 활성화되기 때문에 사냥 역시 간편하게 구성된 모습이다.
‘트라하 인피니티’의 독특한 시스템인 ‘소울 메이트’도 이러한 사냥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소울 메이트'는 다른 이용자의 더미 캐릭터 데이터를 불러와 함께 전투를 펼치는 일종의 1인 파티 플레이 지원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소서리스와 어쌔신의 경우 워리어, 리퍼 캐릭터를 소환하여 전투를 즐길 수 있고, 최대 3명의 캐릭터를 더해 4인 파티 같은 사냥을 진행할 수 있는 등 육성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더욱이 이 ‘소울 메이트’ 시스템을 활용한 별도의 던전이 존재하여 거대한 몬스터를 공략하는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등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한다.
단, ‘소울 메이트’를 통해 소환한 캐릭터마다 1분에 ‘소울 포인트’를 2포인트씩 소모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을 부르면 ‘소울 포인트’의 소모가 심해지며, 본인 캐릭터의 전투력을 월등히 넘어서는 고레벨 캐릭터를 소환하려면 ‘특별 소울 포인트’가 소모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소울 메이트’로 소환된 캐릭터는 아군에게 버프와 디버프 등의 추가 효과를 주지 않으며, 사냥에서도 별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육성이 없이 오롯이 소울 메이트 캐릭터 모든 사냥을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간편한 진행으로 즐길 수 있는 사냥 시스템과 별개로 육성은 상당히 복합적으로 구성된 모습이다.
이 게임에는 장비 강화, 아이템 도감 수집과 같은 일반적인 콘텐츠 외에도 코어, 펫, 카드, 각인, 탈것 강화 등 정말 다양한 육성 콘텐츠가 등장한다.
이 육성 요소는 뽑기 및 던전 플레이 등으로 재료를 확보해 강화할 수 있으며, 각각의 재료를 확보하는 방식이 철저하게 나뉘어 있어 플레이의 재미를 더한다.
일례로 펫의 경우 캐릭터 추가 능력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펫 탐험을 보내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광석, 요리 재료 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장비의 경우 뽑기와 함께 던전 격파 시 획득할 수 있는 상자를 통해 랜덤으로 제공된다.
특히, 이들 육성은 대부분 뽑기 콘텐츠에 영향을 받으나,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 상당수 존재하고, 강화를 진행할 때마다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 그야말로 ‘키우는 재미’를 제대로 선사한다.
실제로 장비 강화, 코어 강화를 진행할 경우 전투력 상승이 즉각 표시되어 이해를 도우며, 대미지 및 피해 수치가 줄어드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반복적인 파밍을 요구하는 속성 및 특성 아이템이 등장하지 않고, 장비 옵션 역시 게임 플레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직관적인 육성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MMORPG의 이해도가 낮은 이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는 과금이 없으면 중반부부터 플레이 자체가 어려운 기존 모바일 MMORPG나 자동 전투, 자동 육성이 게임 플레이에 전부인 중국형 모바일 게임과 차별화된 점으로, 자동 플레이의 편리함과 이를 통한 확실한 보상 및 육성 요소가 더해져 의외의 재미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이처럼 ‘트라하 인피니티’는 간편한 게임 플레이와 연결된 세밀한 육성 시스템 그리고 소울 메이트를 중심으로 한 직관적인 게임성을 앞세운 의외의 재미를 지닌 작품이다.
출시 이틀 만에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첫 행보를 기록 중인 ‘트라하 인피니티’가 향후 이용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으며, 서비스를 이어갈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