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FPS 대전 개막한다. 크로우즈, 프로젝트D 등 기대작 출격 기대
지난 2021년에 많은 신작들이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심상치 않은 조심을 보였던 FPS 게임 시장이 드디어 본격적인 격돌을 시작한다.
국내 콘솔 기대작으로 꼽히던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X’는 지난 2월 10일 글로벌 정식 출시됐으며, 나머지 게임들도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러 게임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기대작들의 출시가 상반기에 몰려 있고, MMORPG 풍년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형 MMORPG 소식도 아직은 없는 상황이라 시장의 관심이 FPS 격돌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오는 21일에는 ‘서든어택’의 아버지 백승훈 사단이 개발 중인 로얄크로우의 신작 ‘크로우즈’가 드디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썸에이지에서 스팀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인 ‘크로우즈’는 오픈월드 대규모 전장 게임이다. 열강들에 의해 고용된 전직 군인들이 희소 자원인 큐온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총기는 물론, 탱크, 헬기 등 다양한 탈 것들을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장을 구현했다.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는 별도의 인원 제한 없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4인 분대를 구성해 전투하는 스쿼드 오퍼레이션의 ‘블루웨일’ 맵과 64인이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블러드존의 ‘셀레인밸리’ 맵이 공개된다.
‘스쿼드 오퍼레이션’은 게임 세계관의 핵심인 ‘큐온’을 모아 탈출하면 임무를 완료할 수 있으며, ‘블러드존’은 대규모 점령전으로 특정 점수에 도달하거나, 시간 종료 시 획득 점수가 많은 진영이 승리한다. 이번 테스트 기간에는 캐시 포인트를 무료로 지급해 ‘크로우즈’에 등장하는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조만간 넷게임즈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넥슨GT의 야심작 ‘프로젝트D’도 ‘크로우즈’ 오픈 베타 테스트와 비슷한 기간인 25일부터 28일까지 2월 정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D’는 5:5 방식의 전통적인 폭파 미션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8종의 캐릭터별로 각기 다른 고유 스킬을 부여하고, 모래 폭풍으로 지형이 변화되는 등 전략적인 요소를 다수 넣었으며, ‘배틀그라운드’의 자기장 요소도 도입하는 등 현재 인기 게임들의 강점들을 모두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원더홀딩스의 자회사 원더피플의 신작 FPS ‘슈퍼피플’이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며 먼저 치고 나가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최근 테스트 이후 ‘프로젝트D’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누가 ‘서든어택’의 뒤를 잇는 넥슨의 대표 FPS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통 FPS가 아니라 FPS와 RPG를 결합한 루트 슈터 장르, 생존을 강조한 서바이벌 장르 등 새로운 요소를 더한 신작들도 시장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넷마블은 예전에 에픽게임즈가 선보였던 ‘파라곤’을 계승해서 3D 슈팅과 MOBA를 결합한 형태로 새롭게 만든 ‘오버프라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라인게임즈도 중세 배경의 루트슈터인 ‘퀀텀나이츠’를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에서는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버려진 지구 환경을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구현해낸 멀티플레이 생존 게임인 ‘디스테라’를 준비 중이다.
모두 정통 FPS와는 약간 다른 성향을 보이는 게임들이지만, 국내에서는 드문 장르이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배틀로얄’ 열풍에 질린 FPS 마니아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이 외에도 원더피플의 ‘슈퍼피플’, 장윤호 대표가 설립한 라타타 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배틀로얄 게임 ‘스카이스크래퍼’ 등도 올해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