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 장르 ‘대전격투’의 부활. 킹오파15 호평에 스트리트파이터6 소식까지
신규 이용자 유입이 줄어들어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고인물 장르인 대전 격투 장르가 오랜만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D 대전 격투 게임의 명가 SNK에서 오랜만에 선보인 ‘킹오브파이터즈15’가 기대 이상의 게임성으로 호평받으면서 시리즈 부활을 알리고 있으며, 캡콤 역시 대표작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 최신작 소식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SNK의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는 데뷔작인 ‘킹오브파이터즈94’를 시작으로, 매년 신작을 발표하며 2D 대전 격투 게임 장르를 이끌던 인기 게임 시리즈다. 1:1 대결이 기본이었던 대전 격투 장르에 3:3 대결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SNK의 인기 캐릭터들을 총출동시킨 화려한 캐릭터 라인업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다만 SNK의 몰락과 함께 시리즈도 갈수록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2016년 3D 그래픽으로 변신을 선언한 ‘킹오브파이터즈14’는 90년대 게임이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로 기대 이하의 그래픽과 초보자들의 진입이 어려운 난해한 게임 플레이로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킹오브파이터즈15’는 몰라보게 달라진 그래픽으로 최신작(?)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시리즈 수작으로 평가받는 ‘킹오브파이터98’을 연상하게 하는 게임 플레이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최고 인기 캐릭터인 김갑환이 등장하지 않는 등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나, 낮아진 진입장벽, 쾌적한 온라인 대전 환경 등 장점이 훨씬 많아, 벌써 6년 차에 접어든 ‘스트리트파이터5’를 대체할만한 게임이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캡콤에서는 지난 21일 현재 2D 대전 격투 게임 장르를 지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스트리트파이터5’의 후속작 ‘스트리트파이터6’를 깜짝 발표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2D 대전 격투 장르 시대를 연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는 지난 2008년 ‘스트리트파이터4’로 완벽히 부활한 이후, ‘스트리트파이터5’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전 격투 장르 최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트리트파이터6’ 티징 영상은 실제 플레이 장면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게임의 주인공 '류'가 상의를 탈의한 채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 5'의 추가 캐릭터인 '루크'와 대치하는 모습을 담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땀과 수증기 표현과 근육의 움직임 등 이전 작의 수준을 뛰어넘는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훨씬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예고해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캡콤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연출된 CG(컴퓨터 그래픽) 영상이 아니라 실제 게임 엔진으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리트파이터6’는 올해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