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주얼과 날개 강화한 '뮤오리진3', 업데이트로 공중전투까지 즐겨요
“뮤오리진3는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뮤(MU)' 모바일 작품 시리즈 최초로 언리얼 엔진을 도입해 디테일이나 각종 표현이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또 이번 작품의 특징은 날개를 활용한 비행입니다. 맵 곳곳을 탐색할 수 있으며, 추후 업데이트에서는 공중전투 시스템도 마련해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는 금일(23일) 서비스에 돌입하는 웹젠 '뮤오리진3'에 대한 설명이다. 웹젠이 야심 차게 준비한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뮤오리진3'는 '뮤' IP(지식 재산) 중 처음으로 '언리얼 엔진4'로 제작해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게임 내 곳곳을 자유롭게 비행하면서 각종 탐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비행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게임 내 핵심 콘텐츠로 여러 서버의 이용자가 모이는 '어비스 전장'을 내세웠다. 특히 어비스 전장은 전작보다 한층 발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각 서버의 영지와 별도의 분쟁 구역으로 구성된 어비스 전장에서는 서버 단위로 '어비스 보스', '어비스 공성전' 등의 독창적인 콘텐츠와 대규모의 경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길드 퀴즈와 길드 무도회, 길드 보스 등 함께 즐길수록 더 큰 보상을 받는 길드 콘텐츠를 비롯해 캐릭터를 세밀하게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게임 화면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3D 시점 등을 준비해 전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뮤오리진3'의 서비스를 준비한 이진수 사업팀장과 윤혜원 파트장을 만나 지난 CBT의 결과와 게임이 가진 매력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두 담당자는 앞서 출시된 '뮤오리진'과 '뮤오리진2'를 모두 경험한 인물로 게임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함께해온 이용자들에 대한 추억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래는 질의응답.
게임동아: 먼저 최근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CBT) 반응이 궁금하다.
이진수 팀장(이하 이): 일단 CBT에 참여하신 대부분 이용자가 기존에 '뮤'를 즐겨본 게이머다. 기존 팬덤 이용자라고 볼 수 있겠다. 연령대도 30대 이상이 가장 많다. 90% 정도다. CBT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새롭고 신선하다는 평이 많았다.
게임동아: CBT 당시 캐릭터 생성 비율이 궁금하다.
이: 여자 흑마법사 캐릭터가 50% 정도로 거의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특히나 많이 향상됐고, 커스터마이징도 돼서 CBT 기간 모든 캐릭터를 키워보려고 하시는 이용자분도 나왔다. 그리고 여성 흑마법사 캐릭터가 추가되는데 캐릭터 성비를 맞추고자 한 부분도 좀 있다.
게임동아: 캐릭터 성비가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
이: '뮤오리진'에 결혼 시스템이 있었는데 남성 캐릭터가 많다 보니 성비가 안 맞았다. 원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남자 캐릭터끼리는 결혼을 못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결혼이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같은 길드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콘텐츠를 준비했다.
윤혜원 파트장: 재미있는 점은 우리 게임을 통해서 결혼까지 가신 분들이 많다. '뮤오리진2'에도 있었다.
게임동아: 이야기가 나온 김에 기억에 남는 이용자들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이: 우리가 코로나19 이전에 서비스한 전작에서는 리더분들을 모시고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했다. 또 이용자분들끼리도 많이 오프라인에서 소통을 가졌다. 이런 행사가 있다보니 게임을 통해서 인연을 만나게 됐고 결혼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용자분의 결혼식에 화환도 보내고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뮤오리진3'를 준비하면서. 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의 '뮤'에 대한 추억을 받아서 게임에 담고자 했다. 게임 내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그리고 방금 이야기한 분과 같은 분인지 모르겠지만, '뮤오리진2'를 통해 결혼했고, 지금 '뮤오리진3'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응모됐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동아: 다시 게임 이야기로 돌아가서 '뮤오리진3'는 비주얼적으로 큰 변화가 있다.
이: '뮤' 모바일 시리즈 작품 최초로 언리얼 엔진이 적용된 거라 각종 디테일한 표현이 좋다. 그리고 쿼터뷰 시점도 탈피했다. 게임 내에 쿼터뷰 시점과 풀 3D 시점을 모두 넣었다. 튜토리얼을 통해 이용자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기존과 게임의 외형이나 스펙이 너무 다르다 보니 걱정했던 부분도 있었다. 실제로 내가 알던 뮤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아무래도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내줬다.
게임동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이: '뮤오리진2'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번에는 스토리 라인에 신경을 좀 많이 썼다. 기존의 '뮤' 팬들은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다. 이런 분들도 스토리에 빠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주요 대화 등은 성우 녹음을 진행했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부분을 별도 녹음해 대화 형식으로 들려주기도 한다. 개발하면서 단어 하나가 변경돼 다시 녹음한 것도 있을 정도다.
게임동아: 이번 작품의 핵심 중 하나가 날개를 활용한 비행이다. 다만 초반 비중이 생각보다 적었다.
이: 비행을 처음부터 다 보여주지는 않았다. 비행을 활용한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마치 콘솔 게임을 즐기듯이 날개로 맵 곳곳을 비행하며 숨겨진 보물상자를 찾는 등의 요소가 준비됐다. 지상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형태의 콘텐츠를 담았다. 업데이트 스펙으로 공중전투도 준비 중이다.
게임동아: MMORPG다 보니 길드에 가입해 즐기는 것이 좋아 보인다. 준비된 길드 콘텐츠들의 소개를 부탁한다.
윤: '뮤오리진3'에서는 특히 길드가 중요하다. 기존 MMORPG가 개인이 성장해서 랭킹을 달성하는 것이 주요했다면, '뮤오리진3'는 개인의 성장과 함께 길드원이 함께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길드 퀴즈와 길드 무도회, 길드 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다양한 길드 콘텐츠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번에 길드 퀴즈의 퀴즈 내용을 직접 만들었는데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또 길드 보스를 물리쳐야만 얻을 수 있는 재료가 있다.
이: 상위 랭커 이용자가 길드원을 이끌면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을 시스템적으로 구현해놨다. 다른 이용자의 성장을 도우면 성장을 도운 게이머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했다. MMORPG의 경우 계속해서 성장하고 하루만 접속하지 않아도 쳐지기 마련이다. 길드를 통해서 24시간 접속해서 즐기지 않아도 따라갈 수 있는 환경을 준비했다. 길드원을 도와주면 게임에 접속하지 못했을 때 획득한 경험치 회수에 사용하는 재화를 얻는다.
게임동아: 길드 콘텐츠 외의 일반적인 콘텐츠 흐름에 관해 소개를 부탁한다.
이: 기본적으로 기존 시리즈를 즐겨본 게이머라면 익숙한 콘텐츠가 계속해서 제공된다. 이러한 콘텐츠는 모두 성장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와 퀘스트를 통해 성장하게 된다. 서버가 열린 3일 차에는 로랜 공성전이 열린다. 이때부터 상위 길드나 이용자가 추려지고 10일 차에는 다른 서버와 경쟁할 수 있는 어비스 콘텐츠가 열린다. 서버마다 오픈 시간이 다를 수 있어 이를 전부 고려해 어비스를 편성한다. 어비스는 4개 서버가 1개의 그룹이 된다. 서버마다 성장의 기준도 마련해 뒀다.
게임동아: 어비스 콘텐츠로 집중되는 것 같다.
이: 아무래도 이용자가 성장하면서 어비스 콘텐츠로 간다. 그리고 이번에는 어비스에 분쟁지역 외에도 서버마다 즐길 수 있는 영지도 마련됐다.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로랜 공성전이 서버 내 강자를 가리는 느낌이었다면, 이어지는 어비스 콘텐츠를 통해 더 큰 경쟁을 펼친다. 서버에선 적대 길드이지만 어비스에선 다른 서버와의 경쟁을 위해 힘을 모으기도 해야 한다.
게임동아: '뮤오리진3'의 매력 포인트는 어느 것이라 보는가?
이: MMORPG는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즐기는 게임이다. 혼자가 아닌 길드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함께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본다.
게임동아: 혹시 업데이트 내용과 분량이 살짝 공개 가능할까?
이: 국내 이용자분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가 워낙 빠르기에 때문에 봐야 하겠지만, 대략 6개월 분량을 준비해뒀다. 추가로 마검사 캐릭터도 준비가 되어있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게임동아: 마지막으로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 저희 역시 '뮤'를 사랑을 팬으로서 또 한 사람의 이용자로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많은 피드백을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 지금도 공식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고 계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이용자분들이 보낸 의견을 담아서 좋은 게임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