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임직원에게 약 374억원 주식 증여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이 임직원들에게 약 374억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는 15일 공시를 통해 지난 10일 장병규 의장의 부인 정승혜씨가 보유 주식 42만주에서 12만 6955주를 임직원에게 증여했다고 밝혔다. 증여일인 10일 종가인 29만 5000원으로 계산하면 약 374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장 의장이 지난해 5월 크래프톤 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임직원에 당시 장외 평가액 기준 최대 1천 억원 규모의 개인소유 주식을 무상 증여하겠다는 약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증여를 통해 12만 6155주가 직원들에게 지급됐으며, 김정훈, 김형준, 류성중, 조두인, 이준영, 배동근 등 크래프톤 소속 임원진의 지분이 소폭 증가하고, 손현일, 남영선, 박혜리, 윤진원, 남서현, 정수영, 임우열, 이수지 등은 새롭게 특별관계자에 이름을 올렸다.
증여 금액이 374억원으로 줄어든 것은, 최근 크래프톤의 주가 급락 때문이다. 크래프톤 주가는 상장 당시 공모가 49만 8000원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인해 28~30만 원대를 오가고 있다.
장병규 의장은 크래프톤의 주가 부양을 위해 최근 사비를 들여 300억 규모로 크래프톤 주식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