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는 정상 영업하는데.." E3 2022 개최 취소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게임쇼의 행방이 엇갈리고 있다.

외신은 금일(1일) 미국 최대 게임쇼 E3 2022의 개최 취소를 일제히 보도했다. E3(일렉트로닉 엔터테인먼트 엑스포)를 주관하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오는 6월 LA에서 E3의 개최를 추진했으나, 오프라인 대면 행사에 이어 온라인 디지털 쇼케이스도 개최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올해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2023년에 개최할 E3 이벤트에 집중하여 게임쇼에 참가한 팬들을 즐겁게 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3
E3

E3는 지난 2020년부터 발생한 코로나 19의 여파로 대면 행사를 제외한 온라인 쇼케이스로 전환하여 행사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콘솔 시장의 양대 축을 담당하는 소니의 불참 선언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대다수의 게임사에서 공개한 신작 정보 역시 이미 공개된 정보를 확인하는 것에 그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더욱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게임쇼에 큰 축을 담당하는 거대 기업들이 자체 게임쇼를 통해 자사의 신작 정보를 공개하는 풍토가 자리 잡아 현장에서 발표된 소식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과거 E3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스타 2022
지스타 2022

이에 비해 한국의 대표 게임쇼인 지스타는 2022년 완전 정상화를 추진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 ‘지스타 2022’를 정상 개최의 원년으로 삼고 오프라인 전시를 확대 운영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사무국 측은 3월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지속을 위한 1차 개편'의 전시‧박람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대폭 축소되는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지스타 2022'는 일반 관람객이 참석하는 BTC 전시 공간을 확대 운영하고, 전시 환경 개선, 편의 시설 확충, 부대행사 및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에 대한 개선을 우선 목표로 개최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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