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공시한 구글코리아, 수조 원 앱 수수료 공개는 언제쯤?
구글코리아는 지난 14일 자사의 2021년 실적을 공시했다.
구글코리아의 2021년 매출은 2,923억 5,214만 원으로 전년 대비 32.8%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293억 7,441만 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2% 증가한 155억 7,443만 원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 중인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매출은 1,017억 5,825만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아울러 결제 사업을 진행 중인 구글페이먼트코리아 매출은 17% 감소한 718억 8,288만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글플레이 마켓의 앱 수수료 매출은 올해도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2017년 개정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부터 한국 사업부의 실적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켓 수수료 부문을 제외한 자체 사업 부문만 발표해 큰 논란이 되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약 57억 2천만 달러(약 6조 9,011억 원)에 달한다. 이중 구글플레이 마켓의 비중은 무려 80.6%에 달하며, 게임 이외에 분야까지 더하면 수 조원에 달하는 마켓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 출석한 구글코리아의 임재현 전무는 "앱애니(현 data.ai)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마켓 수수료가 1조 4천 억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애둘러 말했으며, 업계에서는 5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