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흥행 도전하는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첫날부터 앱스토어 인기 1위 등극
펄어비스가 한한령으로 몇 년간 막힌 중국 게임 시장을 다시 열었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자사의 모바일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금일(26일)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해 6월 한한령으로 오랜 기간 막혀 있던 중국 외자판호를 획득해 게임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이전에 외자 판호를 획득한 게임은 2020년 12월에 판호를 획득한 서머너즈워가 마지막이었으며, ‘검은사막 모바일’ 이후로는 어떤 게임도 외자 판호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그동안 3번의 기술 테스트와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출시 전부터 중국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 이용자가 선정한 게임플레이어 어워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 탭탭 예약 순위 1위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으며, 출시 전부터 공식 홍보대사로 중국 인기 영화 배우겸 가수인 '치웨이'를 선택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 덕분에 금일 출시 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와 앱마켓 탭탭 (TAP TAP)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중국 현지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한 현지 전용 콘텐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고전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을 연상시키는 신규 클래스 ‘행자’는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곤봉을 사용하며, 구름을 타고 순식간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분신술로 허를 찌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 신규 던전 ‘아토르의 시련’, 중국풍의 반려동물 등 현지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서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게임들이 대부분 PC 기반임에 반해 모바일 게임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라며 “많은 중국 모험가분들이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에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막혀 있던 중국 시장을 활짝 연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예상대로 흥행을 거둬, 다른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