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0여 종의 신작으로 반전 꾀한다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넷마블이 2분기부터 다양한 신작을 공개하며 하반기 반전을 꾀한다. 5월 25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 10여 종의 기대작이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출격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315억 원 영업손실 11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10년 만의 분기 적자다. 1분기 대형 신작 부재, 기존 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넷마블은 2분기부터 그동안 담금질해 온 다양한 기대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PC와 모바일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10여 종의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까지 예상하고 있다.
먼저 2분기에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의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글로벌 출시 버전은 블록체인이 적용될 예정이며, 모바일 버전은 물론 PC 버전까지 준비됐다.
'골든브로스'는 필리핀 마켓에서 지난달 28일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쉽고 간결한 게임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각 플레이어는 개성 있는 영웅을 선택하여 3대 3 실시간 PvP(이용자 간 대전) 전투가 펼쳐지는 전장 속에서 파밍, 성장, 거점 확보, 은신, 궁극기 활용 등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5월 소프트론칭 예정이다. 리듬과 하우징 요소가 결합한 게임이다. 생동감 있는 리듬 플레이를 위해 방탄소년단 퍼포먼스 디렉터가 참여했으며, 타이니탄 멤버 7명과 교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게임에 들어간다.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는 오는 6월 23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이 '디즈니(Disney)'와 협업해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RPG다. '디즈니'와 '픽사(Pixar)'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원작 팬들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인 '미러버스(Mirrorverse)'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수집한 디즈니와 픽사 속 캐릭터를 3인 1조 팀으로 구성해 실시간 액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도 6월 출시 예정이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자원을 채집, 머지(합치다)하고, 쿵야를 모아 나만의 섬을 꾸미는 게임이다. 넷마블은 '쿵야'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해당 채널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챔피언스: 어센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W', '하이프스쿼드(구 스쿼드배틀)'가 출시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올해 넷마블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7월 중 출시가 예정됐다. 게임은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븐나이츠'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에 다양한 무기 사용과 영웅변신 등 차별화된 게임성과 재미를 담아냈다.
'오버프라임'은 3D TPS 진지점령(MOBA) PC 게임이다. 3인칭 슈팅과 MOBA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으로, 두 팀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전략 액션 요소를 담았다. MOBA 장르의 핵심인 '전략'을 정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TPS의 직관적으로 빠른 템포의 전투를 선사한다. 최근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연내 얼리 액세스를 목표로 한다.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챔피언스: 어센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블록체인을 더한 신작이다.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는 CCG 장르,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는 대전 격투 형식의 재미를 담았다. 향후 다양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챔피언스: 어센션'은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RPG 장르 배틀 게임이다. 챔피언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갖춰 전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 중심으로 구성된 판타지 세계관 내에서 다른 플레이어와의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NFT 형태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 대표 게임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 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모험을 하는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를 목표로 한다.
'그랜드크로스W'는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그랜드크로스'는 게임 외에도 웹툰, 웹소설로 제작되는 대형 IP(지식 재산)를 목표로 하며, 각국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그랜드크로스W'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실시간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전략 게임으로, 새로운 전략성과 SNG 등 다양한 재미로 무장했다.
'하이프스쿼드'는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배틀로얄 게임으로, 오는 6월 14일부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알파 테스트 기간 중에는 칼리오스트로(Cagliostro) 맵에서 펼쳐지는 생존 모드 및 점령 모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생존 모드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드는 그레이 필드(Grey Field) 내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치열한 전략 기반의 전투가 진행된다. 점령 모드에서는 각 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점령지를 확보하지 못한 팀이 순차적으로 게임에서 이탈하게 되며,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 점령지를 확보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속에 따라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2분기부터는 다양한 자체 IP 기반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강화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