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기대감 커지는 우마무스메, 미소녀 게임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기술력!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국내 출시 시기가 다가오면서 국내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소녀 게임 시장의 본고장 일본에서 장기간 매출 1위를 달성한 게임일뿐만 아니라, 사이게임즈가 기존 미소녀 게임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놀라운 기술력을 과시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미소녀 게임의 경우 타 장르에 비해 그래픽적인 요구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화려한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2D, 유명 성우진, 매력적인 캐릭터 스토리텔링 정도를 특징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사이게임즈의 이전 성공작인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역시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역할 수행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몇몇 중요 장면이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는 것일뿐, 실제 전투 화면 등은 SD 캐릭터들이 나와서 투닥거리는 아기자기한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에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일본의 실제 경마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답게, 매우 박진감 넘치는 경주 장면을 게임 내내 감상할 수 있다. 라이브2D가 아닌 완전한 3D로 제작된 덕분에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과 이펙트, 전용 스킬 등이 실제 경마 중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최근 업데이트에서는 이용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가로 모드와 고품질 그래픽 모드도 추가됐다.

역동적인 경주 화면
역동적인 경주 화면

또한 실제 경주마들을 캐릭터화 시켰기 때문에 맨 뒤에서 달리다가 마지막에 치고 나오는 ‘골드쉽’ 등 실제 경주마들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으며, 실제 경마장들의 특성도 잘 구현되어 있어, 실제 경마 팬들도 고증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심지어 캐릭터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게임 시스템에만 익숙해지면 되는 것이 아니라 경주마의 거리적성, 주행 타입, 경마장의 특징, 언덕 코스, 주행 방향 등 경마 자체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실존 경주마들을 소재로 만든 매력적인 캐릭터들
실존 경주마들을 소재로 만든 매력적인 캐릭터들

박진감 넘치는 경주에 이어 아이돌 게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위닝 라이브 연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캐릭터 모델링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우마무스메들이 어느 위치에서 서서 공연을 하더라도 어색함없는 자연스러운 동작이 나오며, 광원 효과가 뛰어나 공연 중 아무 때나 캡처 버튼을 눌러도 미리 연출된 일러스트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일본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분야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의 연출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모든 부분에서 기존 미소녀 게임의 수준을 한단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인 덕분에 일본 커뮤니티에서 “제독도, 마스터도, 프로듀서도, 단장도, 지휘관도, 사령관도, 지배인도, 선생님도, 기사군도, 여행자도 모두 경마하러 가서 돌아오질 않는다.”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우마무스메 위닝 라이브(자료 출처-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위닝 라이브(자료 출처-사이게임즈)

물론 그래픽에 많은 신경을 쓴 게임답게 업데이트가 어려워 현재는 출시 초반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못하다. 더구나 한국은 일본만큼 경마가 대중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게임성만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일본보다 출시가 1년 늦어진 만큼 콘텐츠가 보강됐다는 강점이 있으며,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등에서 멋진 운영으로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의 신뢰를 얻은 카카오게임즈가 흥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로 또 한번 미소녀 게임의 강자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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