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소닉 등에 탄 ‘카러플’의 질주
5월 말로 접어든 게임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이하 '카러플')이었다.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와 세가의 인기 캐릭터 소닉과의 콜라보를 진행한 '카러플'은 구글플레이 매출 7위까지 상승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리니지2M'의 매출 상승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5위로 내려가 구글플레이 매출 TOP 5 내에 '리니지' 타이틀 게임 3개가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PC방 시장의 경우 사용 시간이 일제히 감소한 모습이다. 지난주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사용량이 크게 늘었던 것과 비교해 PC방 순위권에 진입한 게임들 대다수가 사용 시간 감소를 기록했다. 이중 리니지의 경우 신규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패키지 제품을 선보이며, 사용량이 전주 대비 29% 증가해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기존 인기 게임들이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미국의 경우 '로블록스'가 하락한 틈을 타 '캔디크러시사가', '로얄 매치'가 iOS 매출 1~2위에 올랐으며, '펍비 모바일'(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4위까지 치고 올랐다.
일본은 '우마무스메'가 다시 iOS 매출 1위를 탈환했고, '원피스 바운티 러쉬', '드래곤퀘스트 택트' 등의 게임의 매출이 크게 올랐고, 중국은 기존 인기 게임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연휴 후유증인가? ‘리니지’ 홀로 빛난 PC방 시장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5월 2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순위권 내 게임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어린이날로 시작된 징검다리 연휴 이후 PC방 시장은 대다수 게임들의 사용 시간이 5~10% 이상 줄었다.
이러한 하락세에 엔씨의 '리니지'는 홀로 사용량이 급증했다. 5월 초부터 시작된 '오만의 탑 결사대' 등의 신규 콘텐츠와 결사대 부스팅 패키지 등의 프로모션 상품을 선보인 '리니지'는 사용량이 29% 이상 증가해 순위 역시 4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다.
여기에 전 서버 부스팅 등의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 중인 '리니지 2' 역시 사용량이 소폭 증가해 5월 2주 PC방 시장에서는 유일하게 리니지 타이틀의 게임만 상승세를 기록한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소닉처럼 빠른 '카러플'의 질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카러플'의 질주가 눈에 띈다. '카러플'은 지난 5월 12일 세가의 인기 캐릭터이자, 최근 게임 기반 영화의 흥행기록을 다시 쓴 소닉과의 콜라보를 진행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해 레전드 카트 ‘슈퍼 코튼’, ‘칼레이도’와 신규 트랙 등의 콘텐츠, 그리고 대대적인 이벤트가 힘을 발휘한 '카러플'은 구글플레이 매출 7위에 다시 입성했다.
리니지 형제들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부동의 1~2위를 차지고 있는 '리니지W'와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이 제파르의 전당’ 시즌 7 업데이트와 신규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던파 모바일'을 누르고 매출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엔씨는 매출 TOP 5 게임 중 무려 3개의 게임을 리니지 타이틀로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날 & 어버이날 버프로 매출이 크게 올랐던 '로블록스'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매출 9위에 머물렀으며, '퍼즐 오브 Z', '원피스 트래저 크루즈' 등의 게임이 매출 20위 권에 진입했다.
[해외 모바일 게임 소식] 업데이트로 희비 갈린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 시장을 살펴보면, 중국을 제외한 일본, 미국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지난주 대격변 수준의 매출 변동이 일어났던 일본의 경우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가 iOS 매출 1위를 자치했고, '나이브스아웃', 스퀘어 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택트'(ドラゴンクエストタクト)가 매출 2~3위에 오르는 등 또 다시 순위 변화가 일어났다.
이와 함께 2018년 서비스에 돌입한 '원피스 바운티러쉬'(ONE PIECE バウンティラッシュ)가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에 힘입어 매출 5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37게임즈의 '퍼즐&서바이벌'이 '지아이조' 콜라보에 힘입어 매출 8위에 첫 진입하는 등 여전히 순위권이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미국의 경우 iOS 매출 1위를 차지하던 '로블록스'가 다시 흔들리면서 순위 변화가 일어났다. 킹의 '캔디크러쉬사가'가 매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터키의 게임사 드림게임즈의 퍼즐게임 '로얄 매치'가 2위를 차지하며,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강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신규 맵 ‘리빅’ 업데이트와 함께 각종 캐주얼 모드가 추가된 '펍지 모바일'이 매출 4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위권에 변동이 있었던 일본과 미국과 달리 중국은 평온했다.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 몽환서유(梦幻西游) 등의 인기 게임이 상위권을 그대로 유지했고, 'LOL 와일드 리프트'(英雄联盟手游)가 iOS 매출 4위를 그대로 지켰다.
이와 함께 최근 게임의 운영이 텐센트에서 천유로 재편된 '나루토'(火影忍者)가 iOS 매출 7위에 오른 것과 우리는 ‘중국 정부의 방침을 따른다’는 희대의 공지를 마지막으로 한국 서비스를 접은 니키의 '샤이닝니키'(闪耀暖暖)의 순위가 상승한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