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다들 폰 있었네~" '디아: 이모탈'의 강림
6월의 시작을 알리는 첫 주 게임 시장에는 예상보다 일찍 대형 신작이 출시됐다. 바로 블리자드 IP(지식 재산권) 최초의 모바일 전용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하 '디아 이모탈')이 지난 1일 선행 출시된 것이다.
'2018 블리즈컨' 당시 영 좋지 않은 타이밍에 공개됨과 동시에 "여러분은 스마트폰도 없나요?"(Do you guys not have phones?)라는 개발자의 발언으로 '님폰없'이라는 유행어까지 만든 '디아 이모탈'은 사전 예약만 무려 2년을 넘게 진행한 블리자드의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다.
정식 출시일(6월 3일)보다 이틀 빠른 1일 선행 서비스를 진행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을 놀라게 한 '디아: 이모탈'은 출시 직후 국내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디아블로 IP의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아직 매출 순위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넷이즈에서 개발을 맡아 중국 모바일 게임 특유의 과금 시스템이 도입됐다는 점과 전 세계 3천 500만 명의 사전 예약자를 기록한 것을 비추어 볼 때 빠른 속도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여전히 미호요의 ‘원신’이 인기가 높은 가운데 일본 시장의 변화가 눈에 띈다. 일본의 경우 사이게임즈의 ‘그랑블루 판타지’의 매출이 상승해 iOS 매출 순위에서 무려 129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고, 지난주 매출이 상승한 한국 게임들이 여전히 순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손흥민 득점왕 효과 제대로 본 ‘피파온라인4’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5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3주 연속 PC방 사용량이 대부분 하락했다.
1~10위 권 온라인게임 중 유일하게 사용량이 증가한 게임은 넥슨의 ‘피파온라인4’였다.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의 EPL 득점왕 등극에 맞춘 접속 이벤트를 포함해 ‘e K리그 챔피언십’ 시즌 1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피파온라인4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5% 증가했다.
여기에 EA에서 서비스 중인 ‘진정한 재미 원툴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는 대형 e스포츠 개막 소식과 함께 신규 업데이트와 함께 ‘던파 모바일’ PC 버전의 사용량 하락으로, PC방 순위 20위권에 다시 재진입했다.
이와 함께 ‘던전앤파이터’ 온라인은 사용량이 9% 이상 하락했음에도 ‘디아2: 레저렉션’이 11% 하락하여 순위를 한 계단 높였으며, ‘워크래프트3’, ‘리니지’ 등 장수 게임들의 사용량이 소폭 증가한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예상 보다 일찍 강림한 ‘디아 이모탈’
한동안 신작 소식이 없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대형 신작이 등장했다. 바로 지난 1일 선행 서비스를 시작한 블리자드의 ‘디아 이모탈’이 그 주인공이다.
2018년 처음 공개된 이후 사전 예약만 무려 2년을 넘게 진행한 ‘디아 이모탈’은 2022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특히, 디아블로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암울한 스토리, 깊이 있는 캐릭터 성장 시스템 등의 요소가 모바일에 접목되었으며, 8인 공격대 및 1 대 30의 PvP 콘텐츠 등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의 대형 베타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게임에 반영한 블리자드는 정식 출시일인 오늘(3일)보다 이른 지난 1일 선행 서비스에 돌입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많은 우려에도 불구 ‘디아 이모탈’은 서비스 첫날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며 명성 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른 게임을 살펴보면 엔씨의 ‘리니지W’가 여전히 구글플레이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지난 25일 각인 프리셋 업데이트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매출 2위를 재탈환했다. 여기에 ‘던파 모바일’이 매출 4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으며, 리니지2M이 매출 하락으로 6위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해외 모바일 게임 소식] 여전한 ‘원신’과 순위 방어 중인 일본의 한국 게임들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미호요의 ‘원신’의 인기 상승세가 여전하다. 본가인 중국 iOS 매출 1위를 2주째 유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일본, 미국 매출 3위를 지키며, 글로벌 흥행작다운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31일 추가된 2.7 업데이트 ‘해가 저무는 곳에 감춰진 꿈’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원신’의 인기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 시장의 변동이 눈에 띈다.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가 iOS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며, ‘드래곤퀘스트 워크’(ドラゴンクエストウォーク)가 다시 2위로 복귀했다.
또한, 사이게임즈의 ‘그랑블루 판타지’의 경우 ‘해방 무기’ 출현률 상승을 포함한 ‘EXTRA 페스 2022’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크게 증가해 순위를 무려 129계단 올려 8위에 안착했다.
한국 게임사들의 일본 시장 선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주 일제히 매출을 끌어올린 한국 게임들은 6월 첫 주에도 순위를 방어 중이다. 엔픽셀의 ‘그랑사가’가 매출 13위,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가 24위를 유지하고 있고, ‘리니지W’ 역시 32위에서 버티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우 ‘로블록스’가 iOS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이 매출 5~6위를 나란히 지키고 있는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
변화가 없기로는 중국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원신’이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을 밀어내고 2주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넷이즈의 ‘대화서유’(大话西游), ‘솔토지빈’(率土之滨)이 10위권에 다시 복귀한 것 이외에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